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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9절 침묵으로 향후 도발 가능성은 더 높아져



통일/북한

    北 9.9절 침묵으로 향후 도발 가능성은 더 높아져

    유엔·미국의 추가 제재 결정, 北 도발 계기 예상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인 9일 도발을 하지 않고 침묵했지만, 앞으로 유엔이나 미국의 추가 제재가 결정되면 이를 명분으로 도발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9.9절, 즉 정권수립기념일에 예상과 달리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하지 않고 과거에 비해 비교적 차분하게 지나갔다.

    북한의 관영·선전 매체들이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아 '수소탄 실험 성공' 등 체제 선전에 주력했지만, 통상적으로 실시된 북한 지도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나 중앙보고대회, 열병식 등에 대한 소식을 이날 전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 3일 실시된 6차 핵실험이 결과적으로 9.9절에 맞춘 도발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 박봉주 총리는 지난 6일 평양시 군민 경축대회에서 “우리 공화국이 창건된 때로부터 69돌이 되는 뜻 깊은 명절을 앞두고 행성을 뒤흔드는 초강력 열핵무기의 뇌성을 터뜨렸다”며, 6차 핵실험이 정권 수립일(9월 9일)을 맞아 이뤄졌음을 언급한 적이 있다.

    북한이 정권수립일을 넘김에 따라 당분간은 숨고르기 국면이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은 임의의 시간, 임의의 장소에서 기습 발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해온 만큼 앞으로 추가 도발은 확실시된다.

    북한 노동신문도 이날 “최첨담 주체 무기를 많이 만들 것”임을 강조했고,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를 안게 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유엔이나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가 앞으로 결정되면 이를 명분으로 삼아 화성 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실거리 발사 등 전략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음 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도 북한의 추가 도발을 예상할 수 있는 주요 기념일이다.

    북한 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는 “북한은 내부적으로 정권수립기념일에 수소탄 개발 성공을 자축하면서 체제 결속을 다지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대미항전의 말 폭탄을 펼치면서 앞으로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논의에 대한 탐색과 함께 당분간 숨을 고르는 수순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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