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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고양이들, 괴물 허리케인서 살아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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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중남미

    헤밍웨이의 고양이들, 괴물 허리케인서 살아남아

    • 2017-09-12 14:08

    헤밍웨이가 기르던 고양이 후손들 헤밍웨이 생가로 직원들과 함께 대피

    미 플로리다 주 키웨스트에 있는 미국의 대문호 헤밍웨이 생가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 헤밍위에가 기르던 고양이의 후손으로 모두 54마리에 달한다. (헤밍웨이 생가 홈페이지 수록 사진/ Hemingway Home)
    역대 최강의 허리케인으로 기록된 허리케인 어마(Irma)가 미국 플로리다 주 키웨스트 섬을 휩쓸고 지나갔지만, 키웨스트의 헤밍웨이 생가는 물론 그곳에 살고 있는 54마리의 고양이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에 미국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들 50여 마리의 고양이들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살아생전 기르던 다지증 흰색 고양이 ‘스노우 화이트’들의 후손이다.

    스노우 화이트는 일반 고양이들과 달리 발가락이 하나 더 많은 6개의 발가락을 갖고 있는 다지증(polydactyl) 유전자를 갖고 있었고, 이들의 자손들도 다지증이거나 다지증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헤밍웨이 생가 측은 밝히고 있다.

    허리케인 어마가 1851년에 지어진 헤밍웨이의 생가 겸 박물관이 있는 키웨스트를 지나갈 것이라는 예보에 대피령이 떨어졌지만, 생가 총 관리인인 자크 샌즈 씨는 헤밍웨이 생가에 남아 그의 유물들과 고양이를 지키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헤밍웨이의 손녀가 직접 현지 방송까지 출연해 "할아버지의 생가를 지키려는 노력은 존경스럽지만, 허리케인은 장난이 아니다. 고양이를 차에 싣고 어서 떠나라"고 간청했지만, 샌즈는 몇몇 직원들과 함께 헤밍웨이 생가에 남기로 결정했다.

    허리케인 어마가 키웨스트를 휩쓸고 지나간 뒤 헤밍웨이 생가의 큐레이터인 데이브 곤잘레스 씨는 11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집도 고양이도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고, 많은 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들은 전기와 수도, 인터넷이 끊어진 집에서 지내야 했지만, 집의 외벽은 튼튼했고, 비상 발전기를 돌려 식량보존 등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곤잘레스는 "(허리케인이 오기 전) 우리가 고양이들을 안으로 불러들이기 시작했을 때, 일부는 이미 대피할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집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며 "때때로 고양이들이 사람보다 더 똑똑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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