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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서귀포시장 "무한 소통으로 다가가겠다"



제주

    이상순 서귀포시장 "무한 소통으로 다가가겠다"

    "제2공항 인근 주민 처지 충분히 공감"…"주민 요구 제대로 반영 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이상순 서귀포시장

    이상순 신임 서귀포시장이 민선 6기 3번째 서귀포시장으로 지난 4일 취임했습니다. 민선 6기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지만 서귀포시민들은 산적해 있는 현안 해결을 비롯해 농업 전문가답게 1차 산업의 발전 또한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 시간 이상순 시장을 직접 초대해서 인터뷰 나눠보겠습니다.

    이상순 서귀포시장

     

    ◇ 류도성> 우선 서귀포시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한 말씀해주시죠.

    ◆ 이상순> 안녕하십니까? 서귀포시장 이상순입니다. 지금 우리 서귀포시는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서귀포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그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먼저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서귀포시민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보다 낮고 성실한 자세로 서귀포시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류도성> 서귀포가 시장님의 고향이신데, 어떤 포부를 갖고 서귀포시장에 도전하셨습니까?

    ◆ 이상순> 먼저 고향인 서귀포시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서귀포시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로 서귀포시장 직에 응모했습니다. 41년 동안 농업현장에서 민생을 누비며 쌓은 경험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만나고 소통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 더 열린 마음으로 시민들께 찾아가고, 대화하고 의견을 청취하겠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옛 성현들의 말씀들을 항상 간직하여, 부지런히 현장을 찾아 시민의 고충을 덜어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귀포시의 농수축산현장은 물론 관광, 건설, 문화, 복지, 교육 등 모든 곳을 찾아 시민 속에서 일하겠습니다. 특히, 제2공항 건설과 강정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갈등 해결에 적극 노력하고, 쓰레기 처리문제, 대중교통, 주차장 문제 등에 역량을 쏟아 나갈 계획입니다.


    ◇ 류도성>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서귀포를 만들어가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할 수 있을까요?

    ◆ 이상순> 서귀포시는 농업, 해양, 예술문화, 청정자연환경, 스포츠 산업 등 미래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입니다. 산업구조상 관광과 서비스 분야가 크지만 그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은 감귤을 비롯한 원예, 수산, 축산 등의 1차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저는 시정운영 목표를 ‘함께하는 행복 도시, 미래를 여는 청정 농업관광도시’로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 하는데 박차를 가해 나가고자 합니다. 부족하지만 농업을 오랜 기간 동안 다룬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서귀포시가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류도성> 취임하시면서 청정과 공존인 제주도정의 철학을 강조하셨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 이상순> 청정과 공존은 민선 6기 제주도정의 일관된 정책기조입니다. ‘사람 + 자연 + 문화가 공존하는 청정제주’라는 케치프레이즈는 제주에 가장 알맞은 구호라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먼저 ‘청정’이라는 키워드는 난개발 방지를 통한 환경보전과, 투자부문간 균형을 이룬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또한 ‘공존’의 원칙은 제주투자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질적인 관광으로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성장 동력을 굳건히 다지는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청정과 공존’이라는 원칙을 시정운영의 기본 철학으로 세워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 류도성> 시장님은 1차 산업의 전문가이신데요. 농가가 많은 서귀포시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 이상순> 서귀포시는 1차 산업을 바탕으로 하는 농업관광도시입니다. 감귤과 밭작물을 비롯한 농·수·축산업은 2014년 기준으로 서귀포시 전체산업구조의 20.9%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민경제와 일자리, 가공, 유통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매우 큽니다. 그 수입과 소득 또한 거의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동안 농업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서귀포시의 1차 산업의 새로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 류도성> 임기 동안 1차 산업 분야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까?

    ◆ 이상순> 1차 산업은 서귀포시의 근간산업입니다. 먼저 1차 산업의 분야별, 품목별 기본 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그래서 서귀포의 1차 산업이 새롭게 도약해 나가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감귤산업은 전략산업으로써 고당도, 소량 다품종, 연중 공급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면서 2020년 1조원 조수입을 달성하는 기반을 만들어 놓겠습니다.

    밭작물은 안정된 수급조절을 목표로 설정하여 추진하겠습니다. 향토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 활성화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도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생산신고제, 생산조정직불제 확대, 그리고 농가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제주형 농기계화 사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겨울철 농한기에 있는 강원도 등 육지부의 인력이 제주에 와서 일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제주해녀어업자원 활용,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어업기반 확충에 노력하겠습니다. 청정 축산물의 생산·공급체계와 가축전염병 예방에 진력하겠습니다. 축산 악취 미개선 농가에 대해서는 지원 배제와 강력한 행정제재를 병행해서 실시하겠습니다.


    ◇ 류도성> 취임하시면서 문화도시도 강조하셨고, 복지 역시 강조하셨는데요. 어떤 뜻이 담겨 있는 건가요?

    ◆ 이상순> 서귀포하면, 문화도시가 먼저 떠오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이중섭화가, 기당미술관, 서복전시관, 김정문화회관, 예술의 전당 등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 동홍천 복원과 함께 문화벨트를 조성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복지 또한 서귀포시가 전국에서 가장 앞서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자,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이 불편이 없도록 복지사업을 펼치겠습니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맞춤형 복지시설을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서귀포시가 11년 만에 복지에서 전국 우수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는, 전임 시정이 한 일이고, 모든 서귀포 시민이 한 일입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류도성> 그리고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대중교통체계 개편 현장으로 달려가셨는데요. 관련해서 어떤 말씀 하고 싶으세요?

    ◆ 이상순> 이번 대중교통개편은 급행버스 도입, 버스 증차에 따른 운행간격 단축, 도내 전지역 1,200원 단일요금제 채택 등 시민들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저는 취임 초 510번(서귀포터미널~중문 우체국 구간), 520번(중문 우체국~ 중앙로터리구간)을 타고 직접 체험하고 시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은 시행 초기라 노선과 시간표 변경, 환승시스템 등으로 다소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오신 분은 ‵매우 좋다′고 하신분도 있었고, 중장년, 노년이신 분들은 혼선을 일으켜 불편하다는 말씀들을 하고 있습니다.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도와 협의를 거쳐 하나하나 해결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30년만의 대중교통 체제개편이 미래 제주도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류도성> 그리고 소통을 더 하셔야 하는 현장이 강정마을과 성산읍인데요. 어떤 약속을 할 수 있을까요?

    ◆ 이상순> 갈등 해소와 소통 강화를 위해서는 현장을 자주 방문하여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후 곧바로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하고 다음날엔 마을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소통, 끓임 없는 대화로 마을 주민과 행정 간의 신뢰회복에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제주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해군이 제기한 구상권 소송의 철회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제2공항과 관련한 갈등과 반대가 있는데 그분들의 처지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잃는다는 것은 큰 충격이며 고충입니다. 부단히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류도성> 시장님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정책이나 현안이 있습니까?

    ◆ 이상순> 인구와 차량이 급하게 증가하면서 쓰레기와 교통체증, 주차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7월 시행에 들어간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와 30년 만에 개편된 대중교통체계는 이러한 생활의 불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보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행 초기이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문제라 정착될 때까지 넘어야 할 고비와 고충이 많을 것이라 봅니다.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의 애로사항을 시책에 반영함으로써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중심 시가지 우회도로(4.2km) 건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공영주차장 및 재활용 도움센터 확충에도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서귀포시의 1차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몸부림을 쳐보겠습니다.


    ◇ 류도성> 마지막으로 서귀포시민들에게 한 말씀하고 마무리하시죠.

    ◆ 이상순> 존경하는 서귀포시민 여러분, 저는 천근같은 배낭을 메고 높은 산을 오르는 기분입니다. 그러나 시민들과 함께 가는 길에는 조금도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뜨거운 열정을 갖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18만 모든 시민이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류도성>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상순 신임 서귀포시장과 인터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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