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김영관(왼쪽부터), 제이슨 벨몬트, 가와조에 쇼타 등 한미일 프로볼링 선수들.(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한국과 미국, 일본의 프로볼링 최고수들의 한판승부가 막을 올렸다.
'제 19회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가 18일 경기도 수원 빅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21일까지 4일 동안의 열전을 알렸다. 전날 공식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은 이날부터 본선에 돌입한 뒤 20일 64강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21일 TV 결선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 4000만 원 등 총상금 1억5000만 원이 걸린 메이저 대회다. 한국프로볼링협회(KPBA)와 일본협회(JPBA)의 공식 대회인 삼호코리아컵은 세계 최강 미국협회(PBA) 최정예 멤버도 출전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 삼호코리아컵을 주관하는 김언식 PBA 회장(DSP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주성 경기도의원, 김기정 수원시의원, 이상훈 수원시 영통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한 박래헌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과 대회 공동 주최인 JPBA 다케시 타니구치 회장 등도 자리했다.
김 회장은 개회사에서 "2000년 한일전으로 출발한 대회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PBA 선수들도 출전할 만큼 이제는 월드챔피언십의 세계 최고 메이저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최고의 매너와 실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제 19회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들이 김언석 KPBA 회장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수원=한국프로볼링협회)
19회째를 맞은 삼호코리아컵이 수원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은 부산과 인천, 경기도 안양 등에서 펼쳐졌다. 10개 국가 256명 선수들 중 수원 첫 대회 챔피언의 영예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다.
특히 세계 최고수로 꼽히는 제이슨 벨몬트가 7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에 나선다. 보기 드문 양손 볼러인 벨몬트는 이날 본선 경기로 컨디션을 점검하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벨몬트와 함께 세계 3대 양손 볼러인 오스틴 팔레르마(핀란드)와 앤서니 시몬센(미국)도 나선다. 2015년 대회 우승자 크리스 반즈도 2년 만의 정상에 도전한다. JPBA에서는 2017시즌 포인트 1위 후지이 노부히토를 비롯해 PBA에 진출한 일본 에이스 가와조에 쇼타가 나선다.
KPBA에서는 올 시즌 포인트 1위 김영관(14기 · 팀 스톰)이 선봉에 선다. 메이저와 준메이저대회로 시즌 2승을 수확한 김영관은 지난해 챔피언 채준희(3기 · 삼호아마존)와 지난달 대구투어 우승의 상승세를 탄 박상필(14기 · 팀 스톰)과 안방의 자존심을 건다.
상위 4명이 겨루는 TV 파이널은 21일 오후 1시50분부터 펼쳐진다. SBS스포츠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