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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반도 전술핵 배치 움직임에 민감 반응…외교전 총력



아시아/호주

    中, 한반도 전술핵 배치 움직임에 민감 반응…외교전 총력

    • 2017-09-22 15:59

    왕이 외교부장 미국 펜스 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양국 중요한 공동 인식"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중국외교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연쇄적으로 전술핵 재배치 문제 등이 거론되자 중국이 이 같은 움직임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0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22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중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국제 핵 비확산 체제 실현에 대해 중요한 공동 인식을 하고 있다"며 왕 부장의 행보를 뒷받침 했다.

    펜스 부통령도 "미국과 중국은 넓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양국이 실무 협력에서 계속해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담 뒤 중국측은 "(한국측이) 한반도에 전술핵을 다시는 배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는 내용을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하며 전술핵 배치 불가론에 쐐기를 박으려 했다.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도 북한의 핵개발과 이에 다른 한국의 전술해 재배치 움직임을 모두 겨냥해 비판하고 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유엔 총회에 참석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기조연설을 통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겠다는 북한의 의도를 드러낼 수도 있다"면서도 "국제사회는 절대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한국에 전술핵이 재배치되면 한반도 정세를 더 악화시킬 것이고 얻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 클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에 전술핵이 배치되면 한국 역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을 위반하게 되기 때문에 북한에 핵실험을 중단하라고 요청할 도덕적인 명분도 잃게 된다"며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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