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심건오(28)가 3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김창희(33)에게 복수했다.
심건오는 23일 충주세계무술축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드FC 042 무제한급 경기에서 김창희를 1라운드 1분 18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 초반은 김창희가 우세했다. 김창희는 펀치와 로우킥을 번갈아 적중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하지만 중반 이후 흐름이 심건오에게 넘어갔다.
심건오는 김창희가 킥을 차다가 중심이 무너져 넘어지자 그라운드로 끌고 간 후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계속 파운딩을 퍼부었다.
2라운드. 심건오는 펀치를 몇 차례 허용했지만 니킥으로 반격했다. 이어 상대를 케이지로 몬 후 상대 안면에 묵직한 펀치를 꽂았다.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심건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소속팀 김대환 관장(UFC 해설위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둘은 지난 6월 로드FC 039에서 맞붙었지만, 심건오가 김창희의 헤드 버팅에 눈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무효 처리된 바 있다.
심건오는 2014년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입문했다.
데뷔전에서 프레드릭 슬론을 꺾은 뒤 루카스 타니와 카를로스 토요타에게 잇달아 졌지만 지난해 11월 로드FC 034에서 호우전린에 판정승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 전적 3승 2패 1무효.
반면 킥복서 출신인 김창희는 종합격투기 전적 1승 4패 1무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