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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중갈등 대학가로 불똥 튀나?…유학생 국적 다변화로 활로



전북

    사드 한중갈등 대학가로 불똥 튀나?…유학생 국적 다변화로 활로

    전북지역 4개 대학 올해 중국 유학생 완만한 증가세

    한복을 차려입은 전북대 외국인 유학생들. (사진=자료사진)

     

    사드 문제로 인한 한중갈등으로 전북지역 대학사회도 중국인 유학생 감소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학생 국적 다변화 등 대학가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때문이지만 장기적으로 한중갈등은 대학가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대학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전북대와 전주대, 원광대와 우석대의 최근 3년간 유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 유학생 수는 완만한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의 올해 중국인 유학생 수는 541명으로 지난해 357명에 비해 늘었고 전주대도 509명으로 지난해 437명에 비해 늘어나는 등 4개 대학 모두 대체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인 유학생 비율은 4개 대학 평균으로 보면 지난해 79.3%에서 올해 55.7%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원광대는 지난해 84.2%에서 올해 21.3%로 급감했다.

    중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세에 있지만 비율이 줄어든 것은 대학들이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유학생 국적 다변화 노력을 벌인 것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베트남 유학생은 원광대가 올해 842명, 전북대 140명, 전주대 107명 등 예년 30명 수준을 밑돌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석대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이 올해 80명으로 지난해 51명에 비해 증가했다.

    또 4개 대학의 몽골 유학생도 지난해 98명에서 올해 236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전북대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정치는 정치고, 교육은 교육이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며 "중국 현지에서 유학생 모집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국적 다변화 등 긍정적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 대세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사드문제의 유탄 우려를 접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전북지역 대학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국내에 와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사드 문제 등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데 중국에서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은 걱정을 하는 것 같다"며 "중국 입시 홍보를 나가보면 사드문제 때문에 조심스러워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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