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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의원 8~10명 탈당? 확인된 내용 아니야"



국회/정당

    황영철 "의원 8~10명 탈당? 확인된 내용 아니야"

    탈당 시점,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어

    - 자한당에 통합 관련 구체적인 조건 내세울 생각 없어
    - 친박과 같은 노선? 통합한다고 같은 길을 걸으리라 생각 안 해
    - 모든 의원, 당원 함께하는 당대당 통합 이뤄지길
    - 자강파, 통합파 뜻이 다르다고 서로 비난할 일 아니야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0월 13일 (금)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황영철 의원(바른정당)

    ◇ 정관용> 바른정당 자강파와 통합파 사이의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사실상 분당이 임박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대표적인 통합파 의견 한번 듣겠습니다. 보수대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 맡고 있죠.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 안녕하세요?

    ◆ 황영철> 황영철입니다.

    ◇ 정관용> 당장 자유한국당하고 합쳐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황영철> 저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온전하게 통합이 돼서 저희들이 분당되기 이전의 모습으로 다시 원상회복해서 보수대통합이 이루어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 통합 움직임에 나서고 있습니다.

    ◇ 정관용> 왜 그렇게 다시 합쳐야 합니까?

    ◆ 황영철> 저희가 분당해서 나올 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과 그리고 또 대선을 앞두고 우리 보수진영에서 계속 개혁보수의 기치를 들고 대통령 후보자도 내고 그러면서 바른정당이 보수의 적자로서 성공할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저희는 열심히 뛰어왔습니다. 그런데 여러 기간이 지났습니다마는 저희들 바른정당의 보수적자로서의 이러한 노력들은 할 만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 지지자들로부터 택함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시점에서 보수가 이렇게 분열된 채로 그냥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많은 통합의 요구들이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저희들은 이제 다시 우리가 합쳐서 보수 재건의 과정들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통합 움직임에 나서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바른정당의 실험은 실패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황영철>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오늘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추가 발부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도 바른정당까지도 다 당연하다라는 반응인데 자유한국당은 이건 오히려 사법부가 정치권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식의 다른 태도를 보이거든요. 이건 분명히 차이가 있는 거 아닙니까?

    ◆ 황영철> 저희도 통합을 해서 하나의 보수진영으로서 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희들이 통합한다고 모든 것이 다 같은 길을 걷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같은 생각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지금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물론 공식적으로 당의 입장은 나왔습니다마는 또 많은 부분에 있어서 생각의 결을 달리 하는 부분이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통합이라는 큰 틀 속에서 움직이면서 또 다른 과제들을 좀 안게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저는 사법부의 판단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고 많은 마음이야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되고 있습니다마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분명 다른 점은 있다고 인정하죠.

    ◇ 정관용> 아니, 정당이라는 게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하는 거 아닙니까?

    ◆ 황영철> 저는 저희들이 새누리당으로 함께 있을 때도 새누리당의 모든 의원들이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정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또 최순실 국정농단 과정에서 다른 목소리를 냈던 것이고요. 그런 것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같은 당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또 자기가 바라는 방향으로 끌어가는 것들과 그냥 아예 갈라서서 서로가 죽기를 바라는 상황들, 이런 상황들보다는 좀 더 그래도 좀 차선의 선택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 정관용> 또 어떤 조건은 없습니까? 자유한국당에서 예를 들면 박 전 대통령 출당 조건이라든지 아니면 서청원, 최경환 이런 몇몇 핵심의원에 대한 문제제기라든지 이런 조건은 없습니까?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 (사진=황영철 의원실 제공)

     


    ◆ 황영철> 저희들이 합당하면서, 통합을 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에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저희들이 이 통합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자유한국당 내에 혁신위를 중심으로 한 혁신의 안들이 나왔고 또 그것이 실천될 거라는 그런 전망도 가지고 있고요. 또 하나는 홍준표 대표가 지금까지는 저희 바른정당에 대해서 굉장히 혹독한 표현을 하고 흡수통합 등등 이렇게 낮은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최근에 와서 당 대 당 통합이라든지 이런 전향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통합의 조건이라든가 통합의 분위기를 위한 서로의 의지가 많이 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그래서 구체적인 조건을 저희가 걸지는 않지만 그런 조건이 잘 이행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저희들이 통합추진위를 구성하고 또 통합 과정들을 밟아가는 과정 속에서 그런 일들이 저는 개인적으로 신속하게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 정관용> 바른정당 의원이 20명인데 통합 쪽이 지금 몇 명입니까?

    ◆ 황영철>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죠. 의원님들이 또 어떤 생각을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공교롭게도 한 반반 정도로 나뉘어지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반반. 그렇다면 당 대 당 통합은 안 되는 거잖아요. 나머지 반은 계속 당을 유지하겠다는 거니까.

    ◆ 황영철> 지금은 그렇게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저희는 통합 논의의 과정 속에서 또 다른 변수도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 정관용> 어떤 변수.

    ◆ 황영철> 그래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분위기 또 보수세력과의 통합의 움직임에 참여시키는 이런 과정 속에서 아직 여러 가지 여지는 남아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바른정당 전원, 바른정당에 있는 모든 의원들과 또 당원들이 함께 온전하게 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고 또 그것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말씀이신데 김무성 의원은 아예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감기간인 26일을 마지노선으로 딱 못 박았거든요. 사실상 2주도 안 남았는데 과연 완전한 당 대 당 통합식으로 가능할까요.

    ◆ 황영철> 지금 오늘 아침 일찍 김무성 대표님과 같이 조찬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말씀을 나눴고요. 거기서 또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26일을 데드라인으로 못 박은 부분에 대한 질문도 드렸습니다. 그것이 갖는 의미가 무엇이냐. 그런데 26일은 바른전당의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등록을 시작하는 시점이거든요. 그래서 그 이전에 뭔가 방향이 잡혀야 되겠다라는 말씀하신 거기는 하지만 꼭 그때까지 뭔가가 결정이 나야 되겠다 이런 취지는 아니었다라고 말씀하셨고요. 저희들은 시점을 너무 서둘러서 뭔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저희들이 잘 챙기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꼭 서둘러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동력이 떨어져서는 안 되니까 이런 결과들이 가능하면 빠른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마는 시점이라든지 데드라인 이런 걸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기 위해서 어설프게 하거나 급히 서두르거나 그러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 정관용> 그래도 이미 일부 언론에서는 빠르면 다음 주 중에 한 8~10명 탈당할 것이다, 이런 기사까지 나왔다는데요.

    ◆ 황영철> 그 기사는 현재로 제가 말씀드리는 건데 확인되지 않은 기사를 쓴 거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저희들이 지금 탈당 시점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구체적으로 논의를 한 바가 없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리얼미터가 TBS 라디오 의뢰로 지난 11일 성인남녀 506명 상대로 설문조사했더니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통합에는 반대가 62. 9, 찬성이 22. 5%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거든요. 이 여론은 어떻게 보세요.

    ◆ 황영철> 당연히 반대가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죠. 국민 전체를 여론조사를 했을 경우에 이 수치는 어찌 보면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도와 거의 유사한.

    ◇ 정관용> 비슷하게 나왔다.

    ◆ 황영철> 다만 자유한국당 저희도 지금 현재 지지도를 봤을 때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도가 낮기 때문에 그 지지율이 낮은 정당과 합하는 것을 지지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보수진영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바라는 분명한 토대는 형성이 되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함께 탈당했다가 먼저 돌아가신 분들 있잖아요. 그분들에 대해서 우리 황영철 의원도 그렇고 아주 강하게 맹비난하셨던 바가 있는데 이제 조금 그런 대목은 머쓱하기도 하겠네요.

    ◆ 황영철> 물론 이제 제가 지난번에 함께 탈당대열에 섰다가 제가 번복을 했습니다마는 제가 그분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그분들의 입장을 비난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다만 제가 남아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고민의 깊이가 깊지 않았고 그리고 바른정당의 성공을 위해서 할 일이 남아 있다라는 그런 말씀을 드렸고요. 그 기간이 상당히 지났고 제 고민의 정도도 이제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내린 결정입니다. 지금도 저는 바른정당의 통합파로 있습니다마는 자강파 의원들에 대해서 뜻이 다르다고 해서 꼭 비난하거나 그럴 생각 없고요. 우리끼리 서로 삿대질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황영철> 감사합니다.

    ◇ 정관용> 황영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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