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조나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상을 털어낸 조나탄은 역시 강했다.
수원 삼성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4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2-0으로 제압하고 상위 스플릿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무 1패의 성적에 그쳤던 수원은 3위 울산(승점 59)을 잡으면서 승점 56으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수원은 전반 21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다.
수원 고승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스로인한 볼을 울산의 미드필더 정재용이 막아내려다 자기 골대 쪽으로 볼을 차버렸다. 흐른 공을 수원의 산토스가 잡기 직전 울산 수비수 이영재가 차단하려다 자책골을 범하고 말았다.
쐐기골은 조나탄의 발끝에서 나왔다. 조나탄은 8월 발목 골절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그리고 지난 8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교체투입으로 복귀를 신고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조나탄은 역시 수원 공격의 최고 옵션이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울산의 수비진을 뒤흔든 조나탄은 후반 17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시즌 19호골 이후 2개월 만에 20호골을 터트린 조나탄은 득점 2위 양동현(포항 18골)과 득점 차를 2골로 벌리고 득점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광주FC스는 완델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전남드래곤즈를 4-2로 꺾고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 수렁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