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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청주공예비엔날레 성료…관람객 35만명 달성



청주

    2017청주공예비엔날레 성료…관람객 35만명 달성

    미디어 아트와 공예 융합 가능성 높은 평가…공예 빠진 비엔날레 비판도

    (사진=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2017청주공예비엔날레가 35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2일 오후 7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공예로 세계로'를 주제로 한 폐막식을 갖고 4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감사패 전달과 성악 듀오 공연, 폐막 선언, 불꽃놀이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 비엔날레는 모두 35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해 지난 9회 31만명보다 13% 가량 증가했다.

    조직위는 추석 연휴에만 10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올해 유난히 길었던 휴일 덕에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직장인이 퇴근 후에도 관람할 수 있도록 금·토요일에 야간개장을 한 점도 관람객 증가에 한몫했다.

    외국인 관람객 비중도 높아져 5%인 1만 7,000여명에 달했다.

    또한 참여 작가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예페어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이 4억 2,000여만원에 달해 지난 9회에 비해 무려 53%가 급증한 것.

    (사진=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반면 미술 작품을 파는 아트페어는 1억 7,000여만원으로 감소해 지난 회 절반 수준에 그쳤다.

    조직위는 김영란법 이후 전반적으로 미술시장이 위축돼 전국 유명 아트페어가 겪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했다.

    57억원이 투입된 이번 비엔날레는 18개 나라 78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4,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기획전은 한국 엡손이 협찬한 64대의 프로젝터로 미디어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전시가 펼쳐져 미디어 아트와 공예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9개 나라가 참여한 세계관 역시 세계 공예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은 "1999년 조화의 손이라는 주제로 처음 시도했던 청주공예비엔날레가 9회를 거치며 수준 높은 공예·디자인 작품이 전시돼 다양한 문화 예술로 거듭났다"고 자평했다.

    다만 공예작품보다는 미디어 아트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져 정작 중심이 되어야 할 공예가 없다는 비판도 함께 받았다.

    매출이 급감한 아트페어의 경우 전시장 위치가 동선 마지막에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충분히 작품을 즐길 수 없었다는 작가들의 불만도 터져나왔다.

    국제공예공모전이 이번 회에는 열리지 않은 점, 관람 방향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동선 혼선 등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작품이 도난되고, 훼손된 채 방치되기도 해 작품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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