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윤창원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호남 중진 의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 통합 논의가 다소 앞서나갔다며 정책연대부터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안 대표는 24일 여의도 모처 한정식집에서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조배숙, 이찬열 의원과 1시간30분에 걸쳐 만찬 회동을 같고 이같이 밝혔다.
회동이 끝난 뒤 조배숙 의원은 "바른정당과 정책연대부터 하기로 하고, 차근차근하게 선거연대까지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통합 얘기는 이제 물건너간 것 같다"고 말했다가 "통합 얘기는 너무 앞서간 것 같다고 대표님도 그러시더라"고 덧붙였다.
참석자에 따르면 안 대표는 통합에 단계가 있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동조하며 "언론에서 너무 앞서 나가면서 서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의원들의 반발을 수습했다.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대신에 연대로 방향을 수정함에 따라 25일 오전 의원총회에서는 선거연대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