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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시장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선택과 집중, 옳았다"



광주

    윤장현 시장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선택과 집중, 옳았다"

    • 2017-10-27 09:59
    ■ 방송 :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구성 : 조성우PD, 박지하 작가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일자 : 10월 26일 목요일

     

    [다음은 윤장현 광주시장 인터뷰 전문]

    ◇이남재> 민선6기 들어 집중 육성해 온 4차 산업과 ‘광주형 일자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정부에서도 일자리 정책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광주시의 4차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에 대해 윤장현 광주시장과 함께 이야기 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시장님 직접 나와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윤장현> 네 안녕하십니까.

    ◇이남재> 어제 두산-기아 한국시리즈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관람하셨죠?

    윤장현 광주시장.

     

    ◆윤장현> 광주 시민들과 국민 여러분들 모두 아마 깜짝 놀라셨을 거예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시리즈 때 본인이 오시겠다고 공약했었는데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 그 부분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남재> 시구 연습도 열심히 하셨다고 하던데 (웃음) 그리고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도 함께 관람하셨다고요?

    ◆윤장현> 네, 기아타이거즈의 구단주이기 때문에 오셨어요, 그 현장에 조금 의외였던 것은 대통령이 앉은 박스와 기아 식구들 앉은 박스가 나눠져 있었는데 대통령님이 정의선 부회장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오시더라고요.

    ◇이남재> 정의선 부회장님 깜짝 놀라셨겠는데요?

    ◆윤장현> 굉장히 당황하시더라고요.

    ◇이남재> 연일 바쁘신 가운데 오늘 또 대통령을 보고 오셨습니다. 오전 여수에서 열린 지방자치박람회에 다녀오셨던데요,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한 시도지사 간담회가 있었다고 하는데 분위기는 어땠나요?

    ◆윤장현> 아주 결의가 대단하시더라고요, 이번 기회가 아니면 안 된다, 지난 6월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를 갖게 되었는데 대통령님의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2017 하반기 제2국무회의 시범운영, 2018년 헌법개정으로 실질적 자치분권 기반 조성, 국세-지방세 비율 6:4 수준까지 개선, 2019 자치경찰제 전면 실시 등 그동안 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논의가 활발히 진행 되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지만, 우선 열악한 지방 현실을 고려하셔서 재정과 인사 등 대통령령으로 시행 가능한 것부터 고민해 주실 것을 청 드렸습니다.

    아울러, 진정한 지방분권은 단순히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지방정부로 넘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간 불평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균형발전이 전제된 합리적 분권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우리 광주는 대한민국의 정치 민주화를 이끌어 왔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타 지역에 비해 소외되어 온 지역인 만큼 지방분권은 희망이면서 이뤄지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절박함이 있는데 대통령께서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큰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12월까지 자치분권 로드맵을 만들어서 내년 초에는 각 기관들과 협의를 하고 내년 지방선거 때 반드시 추진하자고 하셨습니다.

    ◇이남재> 그리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어제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건립 착수식이 도첨산단에서 열렸습니다. 여기에도 참여하신 것 같은데?

    ◆윤장현> 네, 그렇습니다. 우리시는 한국전력의 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해 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을 핵심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해 왔습니다. 광주 분원은 3만평 규모로 2018년 말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광주분원은 에너지밸리의 연구창업성장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전력 변환 시스템 기반 구축과 전력변환, 스마트 배전 핵심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광주분원에는 1차적으로 전력변환연구시험 업무를 위한 연구동과 실험동, ESS시험동, 태양광성능시험동 등이 들어서고, 이후 사업비 확보를 통해 초고압직류송전 실험동 및 마이크로그리드 실증부지 등 전기연구원의 차세대 연구시험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입니다. 세계 3대 전기 인증․연구기관의 분원 설립으로 국내외 기업, R&D 유인 및 전력산업, 인력양성 등을 통해 광주가 ‘전력에너지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남재> 광주시가 추진하는 4차 산업 양대축이 친환경자동차와 에너지신산업인데 이번 광주분원 건립 착수로 에너지신산업에 가속도가 붙게 되는 건가요?

    ◆윤장현> 전 세계가 에너지 정책 대변환기를 맞아 에너지신기술 개발 등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한전과 함께 에너지밸리 사업을 추진 중인데, 작년 12월 대촌동에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들어설 국가산단 착공, 올 4월 지방산단 GB 조기 해제를 통해 44만평 규모의 에너지 전용산단을 조성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관련 사업이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됨에 따라 광주전남이 국가에너지 신산업 거점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새정부 국정과제를 실질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1단계로 현재 조성 중인 남구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국가 스마트에너지시티로 조성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서 연구개발 인프라, 에너지 특화사업 및 지역협력 R/D 발굴, 전력분야 인력양성에 힘쓰는 한편, 지난달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에너지산업 클러스터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남재>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광주형일자리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다. 업체를 설득하고 인센티브를 줘서라도 광주에 전기차 공장을 짓도록 하겠다’ 광주형 일자리를 지지하는 의미 있는 발언을 하셨죠?

    ◆윤장현>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은 확신에 찬 어조로 광주형 일자리의 당위성과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말씀하셔서 자리를 함께 했던 참석자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집권 여당의 국회 상임위원장의 발언은 광주형 일자리와 광주의 친환경차산업 육성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돼 매우 든든했습니다.

    위원장은 중국의 전기자동차 정책을 사례로 들면서 시대적 흐름에 맞는 친환경차 사업,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광주가 전기차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광주가 정말 기회가 왔다. 이 기회를 반드시 성공시켜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대한민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광주가 앞장서 달라”고 힘주어 말씀하실 때는 전기차,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우리의 선택과 방향이 옳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이 일들을 반드시 실현시켜야겠다는 무한한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위원장은 노동계가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 동참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노사민정 연대만 계속 유지된다면 국회 차원의 지원은 물론, 정부 예산확보, 특별법 제정도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하셨고 앞서 9월에는 우리 지역 양대 노총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10년 만에 손을 맞잡고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연대와 지지를 확인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린 바 있습니다.

    ◇이남재> 광주시가 세계전기자동차학회로부터 전기자동차 모범 도시상을 수상했습니다?

    ◆윤장현> 네, ‘전기차모범도시상’은 세계전기자동차협회가 2003년부터 매년 전기자동차 기술 발전에 있어 지대한 공헌이 있는 도시에 수여하는 상으로 아시아 광주, 유럽 파리, 미주 포틀랜드에서 수상했습니다. 우리시는 지난해 3천3십억 원 규모의 국가사업으로 123만평 빛그린산단에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생산기반을 조성 중입니다. 국가대표적 자동차정책인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도시로 전기차 기술개발과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또 중국 EV100 포럼과 다보스포럼 등에서 친환경차 산업에 대한 의제를 적극 확산시킨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고 그동안 우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친환경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인데, 상 수상에 앞서서는 독일 연방정부 차원의 미래 자동차산업 프로젝트인 ‘아레나 2036’에서 벤츠, 보쉬 등 세계적 기업들의 변화와 비전을 공유하면서 우리가 추진해 온 친환경차, 에너지 산업 등에 대한 비전과 방향이 옳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남재> 4차 산업 혁명 포럼 참가를 위해 이번 주말을 이용해서 영국출장을 계획하고 계십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행사인가요?

    ◆윤장현> 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디지털 혁명과 제조업의 연결을 넘어 모든 산업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는 인공지능(AI), 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핵심기술이 융합되어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산업의 전반적 변화, 사회문화의 변화로 확대 재생산될 것이고 이번 영국 “인공지능 상하원공동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포럼 초청은 광주가 앞장서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입증하는 것입니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이 산업, 경제 등 국가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준비 및 분야별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겁니다.

    ◇이남재> 시민들에게 와 닿는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도시철도2호선 건설이 차량제작 구매사업 계약이 완료되었는데 553억원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었다죠?

    ◆윤장현> 네, 참 꾸중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도시철도2호선과 관련해 그 동안 고수해 왔던 4대원칙 즉 안전성, 공정성, 효율성, 임기 내 착공을 지키며 도시철도2호선 건설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는데요, 그 동안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그 결단과 선택이 틀리지 않고 옳았음이 확인됐습니다. 또한 입찰행정에 획기적인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안전과 효율성을 담보할 차량형식을 놓고 많은 전문가들이 토론, 자문 등을 거치는 등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계약전문기관인 조달청에 의뢰하기로 전격 결정했었습니다. 특혜 시비를 없애고 가격의 적정성을 담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는데 그야말로 적중했습니다. 발주기관이 차량형식을 결정하지 않고 조달 의뢰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한 조달청을 상대로 끈질기게 설명하고 설득해 관철시킨 결과여서 의미가 더욱 큽니다. 분리발주도 마찬가집니다. 차량과 신호분야를 통합 발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2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에 지역업체 참여폭을 넓히기 위해 분리발주를 결정했고, 앞으로도 공신력 있는 행정의 모범을 만들어 가며 명품지하철을 건설해 가겠습니다.

    ◇이남재> 옛 광주교도소 자리 암매장 발굴 조사가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시장님은 시민운동 시절부터 줄곧 역사 바로 세우기에 노력해 오신 5·18 진실규명의 숨은 조력자이신데 광주시의 앞으로 계획은?

    ◆윤장현> 행방불명자를 찾기 위한 암매장지 발굴은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오월단체가 중심이 돼 지난 97년부터 광주시와 함께 추진해 왔는데요,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발굴은 광주시, 5월단체, 기념재단과 함께 법무부와의 협의를 통해 광주 교도소 부지 인근 현장조사 및 발굴을 허가받아,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월단체, 기념재단과 함께 현장 조사를 해왔습니다. 이르면 11월 중에 발굴을 시작할 예정이고 발굴이 시작되어 유골이 발굴되면, 유골 안치실 준비, 유족을 확인하기 위한 DNA분석 의뢰 등 사전준비에 철저를 기해 신속하게 유족들을 찾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남재> SNS 대상 등 최근 광주시가 상복이 터졌습니다. 상에 대한 간단한 설명 좀 해 주시죠.

    ◆윤장현> ‘2017 대한민국 SNS 대상’ 수상, 취약지 응급실 원격협진시스템 '최우수기관' 표창, ‘Good Air City’(맑은공기 모범도시) 선정 등 3개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시민 여러분을 행정서비스의 대상이 아닌 세심하게 살펴야 할 내 부모, 아이, 가족으로 여기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노력해 온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께서 시정을 믿어 주시고 도와주신 값진 성과라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남재> 네, 시장님 끝으로 광주시민 분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죠.

    ◆윤장현> 뛰어난 탁견이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당당하고 넉넉한 광주의 미래 먹거리가 4차 산업에 있다는 3년 전의 선택과 집중이 적중해서 지역 산업 구조가 4차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돼 가고 있다. 행정은 속도보다는 조금 더디 가더라도 올바른 방향이 중요함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리 치밀하게 전략을 세워 발 빠르게 준비한 덕분에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등 4차 산업과 광주형 일자리를 포함해 지역 22개 세부사업들이 국정 과제에 대거 반영되어 지역에 희망을 넘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첫해는 지역 5년 10년 후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결정하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저와 공직자는 지역 국정과제의 국가사업 틀거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힘 보태 주시길 청 드립니다.

    ◇이남재> 네 시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윤장현> 네 감사합니다.

    ◇이남재> 지금까지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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