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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림' 그리는 선동열 감독…"이 멤버로 올림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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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그림' 그리는 선동열 감독…"이 멤버로 올림픽까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대표팀 첫 공식 훈련에 앞서 선동열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욕심 같아선 25명 선수와 올림픽까지 함께하고 싶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사령탑 선동열 감독이 선수들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단순히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APBC 2017)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8아시안게임을 비롯해 더 나아가 2020 도쿄올림픽까지 현재 선수단과 함께하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첫 공식 훈련에 나섰다. 전날 소집된 대표팀은 이날 태극마크가 새겨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프로필 촬영 및 손발을 맞추는 시간을 진행했다.

    만 24세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들은 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APBC 2017에 참가한다. 첫 맞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다. 17일에는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19일 대망의 결승전에 나설 예정이다.

    선 감독은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유망한 선수들을 선발했다. 일본과 대만을 와일드카드를 써서 팀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있을 아시안게임과 프리미어, 올림픽까지 고려해 선수를 선발했다. 일본과 대만에 비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대회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오는 8일과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12일 경찰야구단과 경기를 포함하면 총 3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선 감독은 견고한 수비에 포커스를 맞춰 연습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대표팀은 사실 훈련 기간 안에 기량을 향상시키기 어렵다. 제일 중요한 것은 컨디션 조절과 경기 감각 회복"이라고 강조하고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우고 대회가 단기전이니만큼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대표팀 첫 공식 훈련에서 선동열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두산 베어스의 허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좌완 투수 함덕주는 대표팀에서도 같은 보직을 소화할 전망이다. 선 감독은 "함덕주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선발 바로 다음인 두 번째 투수로 활용할 생각이다"라며 "함덕주를 제외하면 4명의 선발 투수가 있다.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 선발로 나설 투수를 정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이번에 대표팀에 승선한 25명의 최정예 멤버들과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큰 그림까지 그리고 있었다.

    선 감독은 "대표팀 선수 중 도쿄돔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아직 올림픽에서 쓸 구장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돔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은 이유도 여기 있는 선수들이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더 도쿄돔 경험을 쌓게 하고 싶었고 그게 꿈이었다. 욕심 같아서는 여기 있는 25명의 선수와 올림픽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예선전에서 맞붙을 일본과 대만의 전력 분석도 한창이다. 일본은 마운드, 대만은 타선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선 감독은 "일본은 지금 투수력이 상당히 좋다. 12명의 투수 가운데 150km 이상 던지는 투수가 9명이나 된다"며 "대만은 우리와 비슷하게 '타고투저' 현상이 뚜렷하다. 야수들 대부분이 3할 타자다. 4할 타자도 있었다. 다만 투수들 방어율은 다소 높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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