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차 최고웅은 2017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종전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에서 16번 홀의 짜릿한 이글로 데뷔 후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제공)
최고웅(30)이 행운의 이글로 생애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최고웅은 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0·665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최종일에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최고웅은 이승택(22)과 최민철(29)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데뷔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지던 16번 홀(파5)에서 나온 행운의 이글이 가져다준 짜릿한 결과다.
이승택, 맹동섭(30)과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고웅은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두 번째 샷이 벙커 턱을 맞고 프린지에 오르는 행운을 만났다. 결국 과감하게 시도한 세 번째 이글 퍼크가 홀로 들어가며 단숨에 2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같은 홀에서 맹동섭은 1타를 잃어 단독 4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고웅과 마찬가지로 16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최민철이 이승택과 함께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단독 7위로 마친 최진호(33)가 KPGA투어 제네니스 대상 1위를 확정했다. 최진호는 5246점으로 5060점의 이정환(26)을 따돌리고 2년 연속 KPGA투어 대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