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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리얼] 서울에서 차고문화를 만들어가는 이들, 팹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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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리얼] 서울에서 차고문화를 만들어가는 이들, 팹브로스

    “이거 사고 싶던데…비싸겠지?”, “그냥 우리가 만들자”

    차고문화는 미국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
    지난 2일,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차고문화를 만들어가는 '팹브로스 제작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키 큰 기린 인형이 지키고 있는 개성 강한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건장한 청년 둘이 시야에 들어왔다.
    팹브로스 제작소의 김용현·정성일 공동대표다.
    이들은 대학교 때부터 줄곧 만드는 행위 자체를 즐겼다고 한다.
    함께 새로운 걸 만들며 '메이커문화'를 즐기다가 결국 제작소까지 차리게 됐다.

    김 대표는 팀에서 하드웨어를 만든다.
    그가 제작한 하드웨어에 코딩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건 정 대표의 몫이다.
    둘의 끈끈한 '케미'는 레이싱 카트나 드론과 같은 물건을 탄생시켰다.

    이들이 함께 알고 지낸 시간이 어언 10년.
    이쯤 되면 서로 뇌를 공유하는 게 아닐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죽이 잘 맞았고 척하면 척이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메이커문화’란 무엇일까?

    굳이 대단한 기계나 기술이 있어야만 메이커문화는 아니라고 한다.
    누구든 취미로 즐길 수 있는 코바늘뜨기에서 가구를 고치는 일까지 모두 해당한다.
    그러기에 메이커문화는 누구든 동참해서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뜻이다.



    이들은 스스로의 일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메이커문화 속에서 충분히 행복한 삶을 즐기고 있다.
    “저희도 저희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분명한 건, 저희는 행복하고 하고 싶은 일을 재밌게 하고 있다는 거예요.”
    '팹브로스 제작소'라는 공간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활력을 얻는 기분이었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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