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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울린 6만의 함성, 한국 축구가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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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울린 6만의 함성, 한국 축구가 다시 뛴다

    수원, 울산서 열린 A매치서 뜨거운 응원 확인

    최근 엄청난 비난과 마주했던 축구대표팀이지만 콜롬비아, 세르비아를 상대한 11월 A매치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집 나갔던' 축구팬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한형기자

     

    ‘신태용호’가 투지를 되찾았다. 축구팬의 함성은 다시 커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3위 콜롬비아와 38위 세르비아를 상대한 11월 A매치를 1승1무로 마쳤다.

    11월 A매치는 세계 축구의 양대산맥인 남미와 유럽의 강호를 한 차례씩 상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하지만 콜롬비아를 상대로 ‘에이스’ 봉쇄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승리했고, 체격조건에서 한참 앞선 세르비아를 상대로도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패하지 않는 결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분명 희망을 확인했다.

    이번 두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은 4-4-2 전술을 활용했다. 여기에 손흥민(토트넘)을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며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했다. 결과적으로 최전방공격수 손흥민을 활용하는 4-4-2 전술은 앞서 신태용 감독이 사용했던 어떤 전술보다 안정적이었다. 동시에 결과도 좋았다.

    무엇보다 11월 A매치를 통해 한국 축구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축구팬의 뜨거운 함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이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각종 논란과 마주한 축구대표팀의 지지도는 최근 무섭게 떨어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선 대표팀 경기력과 태도 논란이 불거졌고, 월드컵 본선에 나설 32개국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최약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더욱이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임설이 제기되며 온, 오프라인을 통해 신태용 감독의 퇴진 운동이 벌어지는 등 월드컵을 불과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인 축구대표팀이었다.

    관중석 축구팬의 뜨거운 응원에 그라운드 안 선수들의 발은 한결 가벼워졋다. 이한형기자

     

    극에 달한 분노 탓에 일부 축구팬은 11월 A매치가 열리는 경기장을 찾지 않겠다는 선언까지 했을 정도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과 축구대표팀은 정면 승부를 통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공격수를 꽁꽁 묶었고,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제니트) 등 이름값이 높은 수비수를 쉴새 없이 괴롭히며 큰 박수를 이끌었다.

    그 결과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2만9750명이,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는 3만560명의 축구팬이 직접 현장에서 축구대표팀의 살아난 경기력을 확인했다. ‘신태용호’의 살아난 경기력은 관중석의 축구팬을 소리 지르게 했고, 또 춤추게 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중요할 경기력으로 축구팬의 지지를 다시 확인한 축구대표팀이다.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우리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더는 실망감을 드릴 수 없었다”면서 “많은 팬에게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이전과는 달라진 경기력 비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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