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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유도훈 감독의 외침 "나무지장보살입니다"



농구

    '뿔난' 유도훈 감독의 외침 "나무지장보살입니다"

    유도훈 감독. (사진=KBL 제공)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습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15일 LG전 후 첫 마디였다. 말 그대로다. 79-77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낚았지만, 프로답지 못한 경기였다는 생각이다. 당연히 이기기도 유도훈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전자랜드는 2쿼터까지 45-29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부터 실책을 연발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4쿼터 막판 LG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몇 차례 하프라인조차 넘지 못했다. 쉽게 이기는 경기가 진땀승으로 바뀌었으니 유도훈 감독도 단단히 화가 났다.

    유도훈 감독은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면서 "프로로서 이런 경기를 통해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물론 준비가 안 된 선수를 내보낸 나도 잘못했다. 박찬희가 빠진 동안 2경기를 더 치르는데 더 면밀하게 분석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무지장보살이다"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2쿼터까지는 완벽했다. 김시래, 김종규가 빠진 LG의 조성민을 봉쇄했다. 특히 조성민을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게 만들었다.

    유도훈 감독은 "어차피 조성민 쪽을 공략하려 했다. 득점을 봉쇄하고, 수비를 좀 힘들게 하면 괜찮겠다 싶었다"면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 자체적으로 망친 경기가 아닌가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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