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화재청 제공)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가 추가 보고됐다.
문화재청은 16일 "전날 포항 지진과 관련해 포항과 그 일대 문화재 피해상황을 점검한 결과, 16일 현재 23건의 문화재(국가지정 10건,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 13건)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 유형은 대체로 담장과 건물 기와 탈락, 벽체 균열 등 경미한 피해가 대부분이다. 세부적으로는 기와탈락 12건, 벽체 일부 균열 8건, 석탑 옥개석 부재 이동 등이 3건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를 통해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에 대한 추가 조사와 주요 문화재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이에 따른 첨성대, 불국사 등 23건의 주요 문화재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문화재 돌봄사업단 등을 활용해 영남권에 있는 106건의 문화재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며 "이와 함께 양동마을 등 기와 탈락 등과 같은 경미한 피해에 대해서는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전문가와 합동으로 영남권 국보·보물 691건과 국가민속문화재·등록문화재 145건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문화재에 대해서는 즉각 긴급보수비 지원 등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