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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쌍중단 불가에 시진핑 동의" 발언에 中외교부 "中입장은 일관" 맞서



아시아/호주

    트럼프 "쌍중단 불가에 시진핑 동의" 발언에 中외교부 "中입장은 일관" 맞서

    • 2017-11-16 22:38

    트럼프 발언 사실과 다르냐는 질문에는 "정확한 뜻 이해 바란다"며 즉답 피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동시 중단)’ 합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동의했다고 주장하자, 중국 외교부가 16일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다”며 상반된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중국의 북핵 문제에 관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쌍중단이 현 상황에서 가장 실현할 수 있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쌍중단은 현재 긴장국면을 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국의 가장 시급한 안보 우려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평화적인 회담을 회복하기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곤경을 벗어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쌍중단은 첫발일 뿐 종착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옵션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은 각국의 공동 인식“이라며 무력 사용 불가 방침을 거듭 부각시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방금 이미 답변을 했고, 정확한 뜻을 이해하길 바란다"며 말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시아 순방 후 대국민 보고에서 시 국가주석과 "과거에 지속해서 실패했던 것들과 같은 이른바 '쌍중단'(freeze for freeze)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겅 대변인은 시 주석이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축전에 대한 답전에서 양국 관계 개선을 원했다는 보도에 대해 "시 주석이 북한에 보낸 답전과 관련해 잘 모른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북중 양국은 이웃 나라고 북중 간의 우호협력 관계를 잘 발전시키는 것은 북·중 이익에 부합하며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및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제19차 당대회를 설명하기 위해 시 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하게 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북핵 관련 메시지를 전할 지에 대해서는 "당 대회 개최 후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와 정당에 관련 상황을 전달하는 것은 전통적인 관례"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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