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도 잘 해요' 하나은행 강이슬이 22일 삼성생명과 원정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용인=WKBL)
부천 KEB하나은행이 올 시즌 1경기 최다 득점으로 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외인 선수 1명이 빠진 용인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하나은행은 22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원정에서 92-66 대승을 거뒀다. 92점은 올 시즌 1경기 최다 점수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하나은행은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3위(3승4패)에 올랐다.
강이슬이 3점슛 5개 포함 양 팀 최다 25점을 올렸고, 염 과트미가 20점, 염윤아가 양 팀 최다 5도움에 18점을 올리며 공격을 조율했다. 외국인 선수 자즈민 과트미가 20점(7리바운드), 이사벨 해리슨이 양 팀 최다 16리바운드(10점)로 제몫을 했다.
삼성생명은 주포 엘리사 토마스의 부상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대패를 안았다. 1명의 외인 카일라 알렉산더도 13점 10리바운드로 상대에 밀렸다. 이외에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었던 삼성생명은 임근배 감독마저 퇴장을 당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전반은 대등했다. 하나은행이 1쿼터만 9점을 뽑아낸 염윤아를 앞세워 5점 차 리드를 잡았으나 삼성생명도 2쿼터 김한별(6점 5리바운드)과 알렉산더, 이주연(7점)의 활약으로 34-3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외인 선수 2명이 뛸 수 있는 3쿼터 하나은행이 승기를 잡았다. 강이슬이 잇따라 3점포 4개를 꽂으며 상대 수비를 끌어내자 과트미가 잇따라 골밑을 파고들어 3점 플레이를 펼쳤다. 하나은행은 3쿼터만 17점 차 리드를 안았다.
삼성생명은 이주연, 윤예빈(5점) 등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종료 6분50초 전 임 감독이 연속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