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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뇌물' 전병헌 "상황 납득 어렵다"…영장심사



법조

    '롯데뇌물' 전병헌 "상황 납득 어렵다"…영장심사

    오늘 밤, 내일 새벽사이 구속여부 가려져

    '롯데 뇌물 의혹' 전병헌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현 정부 들어 여권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뇌물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선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4일 법원에 나왔다.

    전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한 전 전 수석은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했는데 이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곡절이 있지 않길 바라고, 오늘 실질심사에서 최선을 다해 다시 한번 소명하고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혐의 중 인정하는 부분은 없는지' 등을 묻는 추후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를 사실상 사유화하고, 이를 창구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에 협회로 3억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 등으로 지난 22일 영장이 청구됐다.

    그는 롯데홈쇼핑이 로비용으로 뿌린 상품권 등을 받아 쓴 혐의도 받고 있다.

    '롯데 뇌물 의혹' 전병헌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검찰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전 전 수석이 의원이던 당시 비서나 인턴 등을 협회 직원인 것처럼 꾸며 허위로 급여를 지급한 정황도 포착한 상태다.

    검찰은 당시 방송 재승인 허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 측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던 전 전 수석을 바라보고 금품을 건넸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6일 정무수석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한국e스포츠협회 간부와 전 전 수석의 옛 보좌진 등 4명은 롯데홈쇼핑 등으로부터 받은 협회 후원금 가운데 1억1000만원을 '자금세탁' 형식으로 유용한 혐의로 이미 구속됐다.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이나 늦어도 다음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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