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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인 염두?…킨텍스 '수상한 정규직 채용'

    채용기준 대폭 강화, 내정자 지정 의혹…킨텍스 "절차 공정, 의혹 일축"

    킨텍스. (사진=킨텍스 홈페이지 캡처)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2017년 하반기 정규직 경력직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사실상 내정자를 지정해 놓고 공채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지원자 가운데 킨텍스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직원들만 정규직으로 채용됐고, 3년 전 비공개 특채로 입사한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킨텍스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채용 기준을 적용했다는 지적과 함께 직원 채용 과정의 공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계약 종료 임박한 직원들만 채용…수십 명 지원자는 들러리?

    킨텍스는 지난 8월 2017년 하반기 정규직 경력직원 공채에서 정규직 6명, 계약직 1명 등 총 7명을 선발했다.

    채용분야는 정규직이 전시컨벤션, 언론홍보 및 대외협력, 비서·총무 등이며 계약직은 전시기획 분야다.

    그런데 정규직으로 채용된 직원 모두 킨텍스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공채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채용된 6명은 2015년 하반기 계약직으로 채용됐고, 올해 하반기 대부분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십 명이 지원한 이번 공채에서 계약 종료가 임박한 직원들만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이다.

    때문에 킨텍스가 다른 지원자를 들러리 세워 사실상 내정된 직원들을 채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킨텍스 인사 담당자는 "비정규직으로 있다가 정규직으로 채용되면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는데 그건 아니다"라며 "모집 절차는 정당했고, 특혜 채용은 없었다"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일반 기업도 2년 계약기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만 우리는 공채를 통해 다시 경쟁을 시켰다"면서 "계약직이 정규직으로 채용돼 다른 지원자를 들러리 세웠다는 말은 나올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담당자는 그러면서 "채용된 6명은 계약직, 정규직 공채 2번 경쟁을 벌인 것"이라며 "인사위원회 의견도 지원자 일부가 정규직으로 뽑기에는 수준이 떨어지고, 기존 근무했던 직원이 낫다는 평들이 강했다"라고 덧붙였다.

    ◇특정인 염두한 채용기준 적용?…킨텍스 "기준은 회사가 판단, 인사위 거쳤다"

    킨텍스 모집 공고.(사진=킨텍스 홈페이지 캡쳐)
    이밖에도 일부 직종의 경우 경력 제한을 높게 지정하는 등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채용 기준을 적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언론홍보 및 대외협력, 비서·총무의 경우 지원 자격을 각각 경력 10년 이상, 7년 이상으로 제한했다.

    역대 공채 지원 자격이 통상 경력 3~5년 이상, 간부급은 7년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폭 강화된 기준이다.

    또 킨텍스 인사관리규정의 직급별 채용자격요건과 비교해도 이번 공채의 경력 제한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킨텍스 모집 공고.(사진=킨텍스 홈페이지 캡쳐)
    킨텍스는 앞서 지난해 12월 2017년 정규직 공채에서도 비서·총무 지원 자격을 경력 10년 이상으로 제한했고, 해당 분야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직원은 공채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특히, 비서·총무 분야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된 직원들의 경우 2014년 9월과 10월 각각 비공개 특별채용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들의 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오자 킨텍스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계약을 연장해 줬다.

    킨텍스가 채용 기준을 대폭 강화한 이유가 이들을 채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킨텍스 인사 담당자는 "공개채용의 경력 제한 기준은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이 정도 경력은 있어야 된다고 회사가 판단해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된다"라며 "특정인을 위해 경력 제한을 강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계약 연장의 경우도 회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인사위원회를 통해 계약을 연장하게 된다"면서 "계약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려면 당연히 공개채용을 거쳐야 하고 이들 모두 공채를 통해 선발된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킨텍스는 이번 공채를 비롯해 지난 공채과정에서 채용비리가 있었는지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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