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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다"…뭔 일 있나



사회 일반

    남경필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다"…뭔 일 있나

    "구멍난 곳 땜질할 때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에 집중할 때"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그 '진의'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남 지사가 이같은 한 줄 글을 올리자, 남 지사의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은 각자 나름의 해석을 내놓으며 댓글을 올리고 있다. 게시된 지 한 시간여만에 댓글은 80여개를 넘어섰다.

    댓글의 대부분은 게시글의 속내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출마를 포기하는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차지했다.

    하지만 남 지사의 이날 메시지는 티저광고를 활용한 것이라는 게 경기도측의 설명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철폐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초강대도시'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홍보하기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티저(terser)'는 짖궂은 사람이란 뜻으로 광고주나 제품을 일부러 숨긴 채 의외성으로 주목을 끌기 위해 만들어지는 광고다.

    남 지사는 오는 13일 국회에서 '광역 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 혁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힘의 분산이 아닌 집중을 위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세계경제 패러다임에 발 빠르게 대응코자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토의 획기적인 공간혁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모델인 '초강대도시'를 육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토론회를 통해 제대로 된 '지역상생발전 방안'을 위한 대안도 내놓는다.

    남경필 지사가 직접 광역대도시권 형성과 수도권 규제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기조발제하고,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와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해 광역대도시권 형성과 지역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한다.

    앞서 남 지사는 국회에서 2018년도 예산이 통과된 다음날인 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강대도시'를 통해 힘의 분산이 아닌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3천억원짜리 무안국제공항에 KTX 경유를 위해 1조3천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이용객은 하루 평균 1천명이 안된다. 이 엄청난 사업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까"라고 비판한 뒤 "세계 경제는 구멍난 곳을 땜질하는 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 국가의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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