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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오심 후유증?' KCC, 불운 딛고 이룬 '단독 1위'



농구

    'SK전 오심 후유증?' KCC, 불운 딛고 이룬 '단독 1위'

    '내가 바로 골밑 지배자' KCC 하승진(0번)이 12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대체 외인 칼 홀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넣고 있다.(전주=KBL)

     

    전주 KCC가 최강 외인 리카르도 라틀리프(199cm)가 빠진 서울 삼성을 꺾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위였던 서울 SK가 원주 DB에 대역전패를 안아 공동 2위로 떨어진 덕을 봤다.

    KCC는 12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홈 경기에서 84-75 승리를 거뒀다. 홈 7연승을 달린 KCC는 16승6패로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전날까지 KCC는 SK에 0.5경기 차 뒤진 2위였지만 이날 DB가 도움을 줬다. DB는 외곽슛 호조로 28점 차 열세를 뒤집고 SK와 잠실 원정에서 연장 끝에 95-94로 이겼다. SK는 15승6패로 DB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당초 KCC는 지난 6일 SK와 원정에서 오심의 피해를 봤다. 3쿼터 막판 골밑슛을 넣은 이정현이 정상적인 동작이었지만 공격자 파울 판정을 받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시소 게임은 이 판정 하나로 SK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한국농구연맹(KBL)은 오심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선두 대결에서 아쉽게 1위를 SK에 내준 KCC였다.

    하지만 KCC는 이후 강팀들을 잇따라 꺾으며 기어이 1위로 올라섰다. 지난 9일 DB와 홈 경기에서 접전 끝이 승리한 데 이어 10일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도 잡아냈다. 라틀리프가 빠졌지만 삼성까지 꺾으면서 오심의 후유증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KCC는 찰스 로드가 팀 최다 24점(리바운드)에 양 팀 최다 2블록슛, 하승진 역시 팀 최다 9리바운드(13점)로 골밑을 지켰다. 안드레 에밋도 19점(7리바운드), 전태풍이 양 팀 최다 6도움(9점)으로 거들었다.

    삼성은 득점 2위에 리바운드 1위인 라틀리프의 공백을 이기지 못했다. 라틀리프는 서혜부 치골염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아 지난 8일 부산 kt전부터 나서지 못한다.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한 칼 홀이 양 팀 최다 13리바운드(13점), 마키스 커밍스가 양 팀 최다 35점(6리바운드)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동욱(8점), 문태영(5점) 등 국내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3연패를 당해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10승11패)로 반 계단 내려섰다.

    KCC는 1쿼터 로드가 11점을 집중시키며 28-22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도 2쿼터 커밍스가 10점을 몰아넣으며 1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까지 KCC의 리드는 3점 차로 불안했다.

    하지만 4쿼터 하승진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승진은 4쿼터에만 8점 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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