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이대병원 신생아 사망, 부검 가소견 나오면 수사"



사건/사고

    "이대병원 신생아 사망, 부검 가소견 나오면 수사"

    • 2017-12-18 09:35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CBS 김명지 기자


    지난 토요일 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4명의 신생아가 잇따라 사망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4명의 아이들 모두 중환자실에서도 상태가 안 좋은 중증의 아이들로 알려졌죠. 하지만 아무리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숨지는 건 워낙 이례적이어서 큰 뉴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부검이 예정돼 있는데요. 그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기자 한번 연결을 해 보죠. CBS 김명지 기자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김명지 기자?

    ◆ 김명지> 저는 지금 서울 이대목동병원 별관 장례식장 건물에 나와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 아침 상황, 밤 사이 상황 어떻습니까?

    ◆ 김명지> 현재 유족들은 병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로 이동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병원에 도착한 이들은 깊은 슬픔 속에 아이들의 마지막 길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 김현정> 참 날벼락 같은 일인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가. 그 당시 상황을 좀 정확히 취재해 보셨어요?

    ◆ 김명지> 경찰에 따르면 이들 신생아 4명은 지난 16일 밤 9시 31분부터 10시 53분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연이어 숨졌습니다. 의료진은 이들 4명의 환아들을 상대로 총 6차례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단 한 명도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이어 밤 11시 7분쯤에 환아의 보호자 중 1명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이에 경찰이 출동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튿날 양천보건소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역시 현장실사를 나섰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사망 후의 상황들을 지금 정리해 주셨는데 전혀 알려진 게 없다고요, 원인은?

    ◆ 김명지> 병원 측이나 관계당국은 아직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괴사성 장염 등의 구체적인 병명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병원과 보건당국, 경찰 등은 이 역시 아직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 김현정> 어떤 것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 그렇다 보니까 가설만 무성한데 우리가 지금 가설들을 논하는 건 적절치는 않아 보이고요. 오늘 부검이 이루어진다고요?

    ◆ 김명지> 경찰과 유족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로 이동해서 8시 반 정도에 현장에 도착하면 9시가 조금 넘어서 부검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부검 검사 결과가 확정되는 시기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의료과실 여부를 수사할 예정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 우선 부검을 마치고 가소견이 나오면 우선 이를 따라 수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어제 병원의 언론 브리핑이 있었죠. 그 현장 영상을 보니까 현장에서 유족 1명이 불만을 강하게 제기하는 걸 봤어요. 지금 유족들 입장, 유족들이 생각하는 문제점. 이야기 좀 나눠봤습니까?

    ◆ 김명지> 어제 있었던 병원 브리핑 현장에서 자신이 사망한 아이의 아빠라고 밝힌 유족이 나타났습니다. 이들 유족은 병원 측으로부터 이 같은 브리핑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현장으로 나왔다면서 앞으로 논의과정에 유가족들을 우선으로 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또 앞서 유족들은 심정지가 일어나기 시작한 오후 5시 이전부터 일부 아이들의 배가 볼록하고 호흡곤란을 보이는 등의 이상증세가 있었다고 병원 측에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병원 역시 이런 문제제기 사실을 시인했고요. 앞으로 경찰 수사에 따라서 이런 문제제기의 원인을 밝혀내겠다는 입장입니다.

    ◇ 김현정> 어느 누구도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그런 만큼 오늘 부검이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김명지 기자, 부검 현장까지 쭉 따라가는 겁니까?

    ◆ 김명지>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상황 속에서 속보가 나오면 또 바로 연결 부탁드려요.

    ◆ 김명지> 알겠습니다.

    ◇ 김현정> 네, 수고하셨습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CBS 김명지 기자 연결해 봤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