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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이 선물한 진주 '한모금'…코스타리카 티라수커피



여행/레저

    화산이 선물한 진주 '한모금'…코스타리카 티라수커피

    [커피와 함께 즐기는 중미여행 ③]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는 중남미의 여러나라들과는 달리 경제적으로 안정된 의료복지국가로 커피와 화산, 에코투어로 유명하다(사진=오지투어 제공)

     

    안녕, 고마워, 잘가, 괜찮아, 걱정마 등 긍정적인 뜻을 함축한 코스타리카의 인사말 '푸라 비다'는 자신과 타인에게 행복을 빌어주는 주문 같은 말이다. 처음 보는 여행객에게도 푸라비다라고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행복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중미 코스타리카로 여행을 떠나보자.

    코스타리카는 중미 니카라과와 국경을 맞댄 작은 나라로 커피, 화산, 에코투어가 대표적이다. 국토의 25%가 국립공원이나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태고적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원시림과 다양하고 희귀한 야생동물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자연의 보고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녹지대가 펼쳐지고 원시열대림이 우거져 많은 여행객들이 에코투어를 하기 위해 코스타리카를 다녀간다(사진=오지투어 제공)

     

    코스타리카는 아직도 활화산이 4곳이나 있을 정도로 화산활동이 활발한 땅으로 국토대부분이 화산재 토양이다. 1779년 쿠바를 통해 처음 커피를 들여온 코스타리카는 1808년부터 커피재배를 시작했다. 코스타리카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은 대단하다. 커피 품종을 아라비카(Arabica)만으로 한정해서 재배하도록 법적으로 규제하고 가공법도 커피 고유의 품질을 최대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집하는 등 나라에서 최고의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코스타리카에서 생산되는 커피원두는 완벽한 커피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타라수(Tarrazú)는 일명 ‘커피의 진주’로 불리는 코스타리카의 대표 커피로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과테말라의 안티과, 에티오피아의 시다모와 더불어 에스프레소 커피로 유명하다.

    코스타리카의 커피는 수출품목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삶 그 자체에 녹아들어 있다. 재래시장 어디서든 커피를 갈러 나온 시골 농부들을 흔히 만날 수 있고 유기농 채식을 즐기는 그들이 식사 후에 즐기는 한 잔의 커피에 그들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코스타리카에는 활화산만 4곳이 있을 정도로 국토 대부분이 화산재 토양으로 커피재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사진=오지투어 제공)

     

    1968년 폭발하며 많은 사상자를 낳았던 아레날 화산 주변은 상처를 딛고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계곡마다 흐르는 온천수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살아있는 화산을 직접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특급리조트까지 들어섰다.

    반면 수도 산호세에서 1시간 거리인 포아스 화산은 영험하고 웅장한 기운으로 인간의 접근을 쉽게 허락치 않는다. 포아스는 분화구의 크기가 1.5km, 깊이만 300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으로 대자연의 위력을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느껴 보려는 관광객들의 열의를 짙은 구름으로 덮어버리고 외면하기 일쑤다.

    영화 쥬라기공원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울창한 밀림 속을 탐험하며 희귀종의 나비와 새 등을 만날 수 있는 에코관광은 코스타리카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버킷리스트 1순위다.

    한편 중남미여행과 아프리카여행 전문 오지투어는 내년 봄 3월16일에 출발하는 중미 배낭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티틀란 호수, 그레이트 블루홀, 파나마 운하, 그리고 쿠바 아바나의 말레꼰을 비롯한 중미의 다양한 여행지들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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