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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과 두 남자,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진실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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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학술

    마릴린과 두 남자,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진실한 시선

    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마릴린 먼로의 사인은 공식적으로 약물복용을 통한 자살,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도 정부기관이 살해했다는 설을 비롯한 갖가지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에 세상에 보도된 '먼로 파일'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마릴린 먼로와 주변 인물을 공산주의자로 의심해 사찰을 펼친 사실이 드러났다.

    1955년 마릴린 먼로는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소련 입구 비자를 신청했던 것을 계기로 FBI로부터 사찰 당한다. 당시 철도왕 밴더빌트 가문이지만 좌익 성향 때문에 상속 자격을 빼앗긴 프레더릭 밴더빌트 필드와 친분을 맺었던 사실도 사찰의 빌미가 됐다. 그러나 FBI는 그녀가 좌익 성향이거나 공산당 당원이라는 의심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

    '마릴린과 두 남자'는 마릴린 먼로와 두 종군기자의 시점에서 한국전쟁을 조망한 소설이다. 섹스 심벌로 알려진 마릴린 먼로의 진실한 면과 미 시사잡지 <라이프> 기자 하워드 워드라는 인물의 회고를 통해 바라본 한국전쟁은 이념전쟁과 관련된 개인의 삶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나타낸다.

    이 소설은 2차 대전 당시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서부터 한국전쟁 시기의 한국과 미국, 일본의 시대 상황과 분위기를 사실감 있게 묘사해 마치 독자로 하여금 현장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하워드 워드와 칼 마이어스라는 두 종군기자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전개하는 이 작품은 한국전쟁을 제3자의 눈으로 응시해 종군기자들이 느낄 법한 진실을 향한 고뇌를 사실적으로 투영했다. 우리는 진실을 향한 두 종군기자의 갈등 국면을 접하는 대목에서 카메라에 담긴 진실과 카메라는 무엇을 담아내야 하는 물음에 마주 선다.

    "내게는 두 개 눈이 있소. 현상을 보는 눈과 진실을 보는 눈 말이오! 카메라와 육안 중 당신은 어느 눈이 진실을 볼 것 같소!"

    전경일 작가는 1999년 '세계의 문학' 겨울호에 시 '눈 내리는 날이면' 외 2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베스트셀러 에세이 <마흔으로 산다는 것>으로 이름을 알린 전 작가는 '창조의 CEO 세종'(2010), '이순신, 경제전쟁에 승리하라'(2011) 등을 출판했다.

    전경일 지음/ 다빈치북스/ 전 3권/ 각 권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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