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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납치했다" 돈 뜯어낸 보이스피싱 외국인 구속



울산

    "딸 납치했다" 돈 뜯어낸 보이스피싱 외국인 구속

     

    울산 울주경찰서는 “딸을 납치했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 A(42·말레이시아)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 울산시 울주군과 남구에 거주하는 노인 2명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납치했다. 3천만원을 가지고 역으로 나오라”고 협박했다.

    이 조직은 “전화를 끊으면 딸을 살해하겠다. 돈을 찾을 때 은행원이 물어도 아무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

    통화 중에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려주는 수법으로 납치 협박을 믿도록 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현금을 인출한 뒤 울산역과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A씨에게 돈을 전달했다.

    피해자들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지난 4일 서울역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6천만원 가운데 100만원을 자신의 몫으로 챙기고 나머지는 공범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국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을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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