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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방학중 초등생까지 동원



대구

    평창올림픽…방학중 초등생까지 동원

    경북도내 42개교, 2500명 참가 예정

    경북교육청 전경(CBS자료사진)

     


    지방자치단체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관중석 채우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방학중인 초등학생까지 동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러가는 경북도내 학생은 42개 학교(초등 11, 중등 18, 고등 13)에 모두 2500백여 명이다.

    초등학생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학급별 참가자도 다양하다.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의 명목은 현장체험학습으로 학생 1인당 많게는 20여만 원씩, 도교육청 자체예산을 포함해 모두 5억여 원이 들어간다.

    교육당국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동참하는만큼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올림픽이라는 국제행사에 참가하는데 의미를 가져야지 이런저런 이유를 들게되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며 "학생들에게도 올림픽 참관은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학중 1박 2일 일정의 학생 동원, 그것도 초등학생까지 마구잡이로 참가시키는데 대한 반감도 크다.

    여기에다 상당수의 경기는 알파인 스키 등 이른바 비인기 종목으로 텅빈 경기장 채우기에 애꿋은 학생들만 동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전교조 경북지부 관계자는 "겨울방학 중 행사로 교사들에게 과중한 부담이 될 수 있고 학생들도 방한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보기 싫은 경기를 강제로 봐야하는 등 교육적인 효과도 미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평창올림픽 참가 학교들은 오고 가는 길에 대형 전세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먼 길에다 추운 날씨, 안전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마져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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