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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개발자 래리헥 "초연결 IoT 세상, 가장 빠른 구현후보는 삼성"



IT/과학

    구글 AI개발자 래리헥 "초연결 IoT 세상, 가장 빠른 구현후보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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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가 거실로 자리를 옮기면서 "커피"라고 말하면 커피머신이 자동작으로 커피를 내린다.

    #주방으로 가면 냉장고가 봄날 아침식사로 적당한 레시피를 제안한다. 또 부족한 식재료가 있으면 온라인으로 주문할 것인지를 묻고 명령에 따른다.

    삼성리서치아메리카 래리헥 박사. (사진=삼성전자 제공)

     

    구글 어시스턴스를 개발한 세계적 인공지능 석학 래리헥 박사가 삼성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그린 세상이다.

    그는 현재 구글을 떠나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전무로 일하고 있다.

    헥 박사는 "몇 년 후엔 스마트폰, TV, 가전, 스피커, 조명 등 기기들을 하나하나 어떻게 조작해야 할지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을 가진 각각의 기기들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돼, 사용자의 현재 상황에 맞는 기능을 스스로 제안하거나 실행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런 AI서비스를 가장 빨리 구현할 수 있는 글로벌 ICT업체로 최적의 후보자는 삼성전자라고 헥 박사는 말했다.

    한 해 5억대 가량의 스마트기기를 판매하며, 개별 기기들의 수명을 고려했을 때 10억대가 넘는 삼성 기기들이 지금 글로벌 이용자들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모바일 기기부터 TV, 가전, 그리고 PC, 사이니지(Signage), 삼성 플립(Filp)같은 사무기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폭넓은 ICT 기기들을 만들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래리헥 박사는 "이미 이번 CES에서 스마트폰 음성인식으로 취향에 맞는 음악, 방송을 TV에서 실행하고, TV에서 현관에 누가 왔는지,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시연했다"면서 "냉장고가 가족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별해 각기 다른 하루 일정을 안내해주는 AI 기반 IoT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어떤 회사는 스마트폰, 또 다른 회사는 냉장고와 세탁기로 AI 서비스를 구현하려고 몰두할 때 삼성은 가정과 외부, 사무실 등 IoT로 연결된 공간에 어떻게 AI를 주입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헥 박사는 "올 봄이면 삼성의 기기는 물론 외부 협력사의 IoT 기기들까지 스마트싱즈(SmartThings) 플랫폼과 단 하나의 스마트싱즈 앱으로 간편하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면서 "삼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0년까지 회사의 모든 스마트기기들에 AI 기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서비스의 성패는 여기서 갈린다. 기기들이 복잡한 사용형태를 어떻게 학습하고 분석해,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다시 말해 사용자를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헥 박사는 "AI에 대한 삼성의 관점은 기기가 아닌, 이용자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삼성이 구축하게 될 AI 플랫폼은 다양한 기기들에 동일 구조의 AI 기능을 탑재해, 각기 다른 기기들의 이용상황과 사용형태를 깊게 이해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은 수십년간 폭넓은 기기들을 제조하는 한편, 세계 각지 사용자들의 삶을 연구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왔다"면서 "삼성이 만들어가는 개방형 IoT 생태계에 AI를 더해 사용자 중심의 사용경험을 창조하는 일은, 지금껏 회사가 걸어온 혁신의 과정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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