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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는 70점” 장혜지-이기정의 짠물 평가



스포츠일반

    “첫 경기는 70점” 장혜지-이기정의 짠물 평가

    • 2018-02-08 11:30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서 시원한 승리 선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둔 컬링 믹스더블의 장혜지, 이기정(왼쪽 두 번째부터)은 예상보다 많은 한국 관중의 응원이 분명한 힘이 됐다고 승리 비결을 꼽았다. 오해원기자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70%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기분 좋은 승리로 대회를 시작했다. 장혜지(21)-이기정(23)은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핀란드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1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3엔드까지 5-0으로 앞섰던 장혜지-이기정 조는 4, 5, 6엔드에 차례로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7엔드에 대거 4득점하며 상대의 기권을 이끌었다. 첫 경기부터 쫄깃한 승부를 맛본 한국이다.

    경기 후 만난 이기정은 “많이 떨리고 부담도 컸는데 관중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면서 “샷 하나하나 성공할 때마다 관중들이 좋아해 주셔서 상대가 위축됐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랫동안 준비한 대회의 첫 경기부터 다소 기복이 있었던 경기였다. 이기정은 “오늘 경기는 (준비한 것의) 70%를 보여준 것 같다. 처음에는 만족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다음 경기는 더 집중하겠다”면서 “5엔드에 2점을 줬을 때가 위기였는데 다음 경기부터는 더 집중해서 그런 위기가 없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대로 승부처가 된 7엔드는 작전의 성공이었다. 이기정은 “우리에게 좋은 상황이었다. 1점만 따도 된다는 생각으로 상대의 가드를 깼다”면서 “상대는 굉장히 고민해야 했다. 100% 성공해야 1점을 딸 수 있지만 그게 아니면 2점을 내줘야 했다. 우리가 상대에게 혼란을 줬다”고 승리 비결을 소개했다.

    아침 일찍 경기가 열렸지만 예상보다 많은 한국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이 이들에게는 분명한 힘이 됐다. 이기정은 “한국 관중보다 외국 관중이 많아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한국 관중이 많아 다행이었다. 다음 경기도 한국 관중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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