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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선수들도 박수 보낸 컬링장 관중 매너



스포츠일반

    핀란드 선수들도 박수 보낸 컬링장 관중 매너

    스톤 놓을 때까지는 침묵, 이후 환호

    컬링 경기 장면. (황진환 기자)

     

    "관중들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핀란드 컬링 믹스더블 오오나 카우스테-토미 란타마키 조가 컬링 경기장을 찾은 한국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컬링 룰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음은 물론 한국의 상대국임에도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핀란드 조는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의 장혜지(21)-이기정(23) 조에 4-9로 졌다.

    카우스테는 "초반 큰 리드를 내줬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기에 다시 집중했지만, 한국이 더 잘했다"고 말했고, 란타마키도 "한국의 가드가 강력했고, 초반 하우스 컨트롤이 좋았다. 1점 차까지 쫓아갔을 때 '이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둘 모두 한국 관중들의 응원 문화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컬링은 관중의 침묵도 필요한 종목이다. 선수가 스톤을 던지는 준비과정부터 스톤을 놓을 때까지 침묵을 지키는 것이 매너다. 물론 샷 이후 환호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다.

    카우스테는 "한국 팬들이 많이 올 것이라 예상했다"면서 "다만 컬링 룰을 제대로 알고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관중들은 정말 훌륭했다. 우리가 좋은 샷을 하면 우리에게도 환호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란타마키 역시 "한국 관중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정말 훌륭했다"면서 "한국 관중들이 어떤 방식으로 응원할지 몰랐는데 완벽했다. 우리가 샷을 하면 박수를 보냈다. 샷을 할 때는 조용해야 한다는 점, 또 언제 박수를 쳐야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훌륭한 관람 매너였다"고 강조했다.

    장혜지와 이기정도 같은 생각이었다.

    장혜지는 "생각보다 관중들이 컬링 매너를 많이 알고 온 것 같다. 샷 할 때는 조용하고, 끝나면 환호해서 굉장히 감사했다"고 말했고, 이기정도 "관중들이 룰을 많이 알고 와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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