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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개막식 총연출 "숨은 굴렁쇠소년 찾아보세요"



스포츠일반

    평창 개막식 총연출 "숨은 굴렁쇠소년 찾아보세요"

    - 메시지는 단연 평화, 전통·현대 혼합 공연
    - 스태프 2100명 출연자 2000명, 2년반 준비
    - 굴렁쇠 소년 등 88올림픽 오마주 짧게 나와
    - 준비 과정에서 제일 큰 난관 '추위'
    - 개막식 관람, 방한용품 6종세트 지급합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양정웅(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테마는 평화입니다, 평화. 올림픽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개막식 바로 오늘 저녁 8시로 예정이 돼 있죠. 개막식 퍼포먼스에는 개최국인 우리나라가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들이 담기게 될 텐데요. 그러니까 평화라고 제가 말씀드렸죠. 그래서 이 평화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어떻게 표현해낼 것인가가 지금 관심사입니다. 바로 그 부분을 표현해낼 분 개막식 총연출을 맡은 분 지금부터 만나보죠. 양정웅 감독 연결이 돼 있습니다. 양정웅 감독님 안녕하세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극 연출가 (사진=자료사진)

     

    ◆ 양정웅>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얼마나 바쁘세요?

    ◆ 양정웅>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웃음)

    ◇ 김현정> 눈코 뜰 새 없이. 오늘 저녁 8시니까. 이분이 지금 정말로 밥 먹을 시간도 없는 와중에 뉴스쇼를 위해서 시간을 잠깐 내주셨어요. 우선 감사드리고요. 난타의 송승환 감독님이 개폐막식 총감독이 되는 거고 우리 양 감독님이 개막식 연출 총괄이 되시는 거죠?

    ◆ 양정웅> 네.

    ◇ 김현정> 오늘 저녁 8시 준비는 100% 끝난 겁니까?

    ◆ 양정웅> 네. 이제 개막하는 일이 남았습니다(웃음)

    ◇ 김현정> 소감이 어떠세요?

    ◆ 양정웅> 긴장되고 떨리지 않는다면 거짓말인 것 같고요. 그런데 설레임과 흥분이 더 많이 되고요. 빨리 개회식이 시작돼서 좋은 공연을 전세계에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몇 시간짜리 프로그램이에요?

    ◆ 양정웅> 총 2시간 10분입니다.

    ◇ 김현정> 2시간 10분. 몇 명의 스태프가 동원됐습니까?

    ◆ 양정웅> 스태프만 치면 한 2100여 명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2100여 명. 거기에 출연자가 또 따로 있어요?

    ◆ 양정웅> 출연자도 약 2000여 명 가까이 됩니다.

    ◇ 김현정> 어마어마한 규모네요.

    ◆ 양정웅> 네.

    ◇ 김현정> 이거 언제부터 준비하신 거예요.

    ◆ 양정웅> 저는 합류한 지는 조금 늦었고요. 이거는 한 2년 반 정도 준비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개막식만 2년 반이요?

    ◆ 양정웅> 개폐회식 총 합쳐서.

    ◇ 김현정> 거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기간하고 맞먹겠는데요(웃음) 엄청나네요. 오랫동안 공들이고 많은 분들이 참여한 개막식. 한마디로 설명하라 그러면 딱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뭡니까?

    ◆ 양정웅> 평화입니다. 아까 말씀하셨듯이.

    ◇ 김현정> 평화.

    ◆ 양정웅>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평화의 메시지를 2시간 반 안에 어떻게 담아낼까, 구현해낼까. 저는 잘 상상이 안 되는데 뭘로 표현하세요? 노래도 있고 춤도 있고 여러 가지 연극도 있고, 표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 양정웅> 지금 말씀하신 모든 부분이 다 (웃음)

    ◇ 김현정> 모든 게 다, 모든 게 다. 그럼 제가 이렇게 질문 드릴게요. 사실 88올림픽 하면 지금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굴렁쇠 소년이다 이런 분들 많고요. 주제가 손에 손잡고.

    (노래) "손에 손잡고."

    이거 아직도 불러요. 저 가사 다 외울 정도로. 이번 평창올림픽의 그런 포인트가 되는 부분 퍼포먼스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양정웅> 지금 사실은 개회식 전이라 이게 재미있게 말씀드릴 수 없는 (웃음)

    ◇ 김현정> 비밀은 지켜주시면서. 스포일은 안 하시면서 어느 정도 수준 까지만, 되는 데까지만.

    ◆ 양정웅> 저희는 어쨌든 한국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이 굉장히 혼합된 글로벌한 문화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요. 그리고 굴렁쇠 소년과 손에 손잡고의 오마주가 짧게 (웃음)

    ◇ 김현정> 그래요?

    ◆ 양정웅> 짧게 아주 들어갈 것 같기도 합니다 (웃음)

    ◇ 김현정> 기대되는데요. 88올림픽 이후에 우리가 지금 사실은 첫 올림픽이죠. 보면서 그때를 추억할 수 있는 이런 게 뭔가 하나 있다, 오마주가 있다.

    ◆ 양정웅> 오마주가 있는데 굉장히 숨은 그림 찾기 같은, 그런 메타포 같은 오마주고요. 그리고 30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 당시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모던하면서도 또 새로운 기법을 저희는 찾고 있습니다.

    '올림픽 사상 최초의 장소'.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강원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역대 올림픽 사상 최초의 개폐회식 행사 전용 시설이다. (사진=이한형 기자)

     

    ◇ 김현정> 기대되는데요. 기대됩니다. 장면, 장면 준비하시면서 제일 힘들었던 장면을 하나 꼽으라면?

    ◆ 양정웅> 추위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역시 추위.

    ◆ 양정웅> 그렇지만 열정으로 그런 걸 이겨냈고요. 그리고 다 같이 출연진, 스태프 합하면 4000여 명이 넘잖아요. 역시 평화라는 것도 다 함께 모여서 각자의 다양성의 소리를 내고 또 그걸 조율하고 함께 공동의 어떤 목적을 향해서 나아가는 그런 부분이 가장 또 힘들면서도 보람 있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준비하는 과정도 평화였군요, 그러니까. 모두가 다 함께 가는 평화와 협동.

    ◆ 양정웅> 평화를, 주제가 평화기 때문에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서 엄청 노력했습니다 (웃음)

    ◇ 김현정> 지금 날씨 얘기하셨는데 그렇지 않아도 개막식, 폐막식 구경가는 분들이 날씨 때문에 많이 걱정하세요. 옷을 여러 개 껴입고 가야한다는 주의사항은 들었습니다마는 그것 말고 자체적으로 세운 추위 대책 같은 건 없습니까?

    ◆ 양정웅> 저희 방한용품 6종 세트가 준비된 방한 패키지를 다 지급을 해 드릴 거거든요.

    ◇ 김현정> 무료로요?

    ◆ 양정웅> 무료입니다.

    ◇ 김현정> 뭐가 들어 있어요? 핫팩 들어 있을 거고 그럼.

    ◆ 양정웅> 네, 핫팩 들어 있고, 담요. 그다음에 판초우의 뭐 이런 종류들이 들어 있습니다.

    ◇ 김현정> 6종 들어 있는 거.

    ◆ 양정웅> 어저께까지만 해도 굉장히 추웠거든요. 그런데 오늘 되게 좀 날씨가 풀렸고요. 영상으로까지 올라간다는 예보가 있어서 아주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창이 고지가 700고지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좀 많이 준비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양정웅> 특히 발, 귀 이런 데가 시렵습니다 (웃음)

    ◇ 김현정> 발 양말 좀 두껍게 신으시고 여러 겹 신으시고 귀마개 같은 것도 모자나 이런 거 준비해 오시면 좋겠습니다. 개막식 아까 손에 손잡고 얘기 제가 잠깐 드렸는데 그때는 코리아나가 부른 거였습니다. 어떤 가수가 주제가를 부르느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해요. 관심도 많으세요. 가수 선정은 어떻게 하셨어요?

    ◆ 양정웅>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서 많은 분들이 함께 고민하고 회의하고 선정을 했는데요. 일단 출연진에 대한 언급이 개회식 전에는 절대 할 수 없는 비밀유지각서에 서약을 했기 때문에 (웃음)

    ◇ 김현정> (웃음) 그러면 몇 명이나 나오는지는 얘기해 주실 수 있어요, 가수가.

    ◆ 양정웅> 가수가요? 가수가... 그런데 뭐 이게 나오시는 분이 있고 또 음원에 참여하신 분도 있고, 사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거를 또 보시면서 찾아보시는 것도. 아, 이 부분은 또 출연하셨고 또 이런 가수분들은 함께 레코드에 참여했구나 이렇게 찾아보는 재미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도 결정이 됐죠? 당연히.

    ◆ 양정웅> 네, 됐습니다.

    ◇ 김현정> 그것도 관심사죠?

    ◆ 양정웅> 네. 이거는 올림픽 개회식에서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 양정웅> 더군다나 말씀드리기가 (웃음)

    ◇ 김현정> 이것도 역시 비밀유지각서에 도장을 찍으셨습니다. 기대할게요. 말씀 안 하셔도 괜찮아요. 다만 기대할 만한 분입니까?

    ◆ 양정웅> 기대해 주십시오.

    ◇ 김현정> 기대해도 좋습니까?

    ◆ 양정웅> 네.

    ◇ 김현정> 기대하겠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고요. 지금 개막식을 기다리고 계실 우리 국민들 그리고 전 세계 분들에게 총감독으로서 한 말씀하신다면.

    ◆ 양정웅> 저희가 전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잖아요. 평화를 염원하고 있고 또 이 평화의 가치를 개회식을 통해서 전세계에 메시지를 전하는 게 되게 중요한 일이고 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회식을 통해서 선수들이 또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죠. 축제입니다. 의무감 아니고요. 축제로 우리가 즐겨야 한다는 말씀 굉장히 좋고요. 오늘 저녁 8시 여러분 개막식 그 장면 가서 볼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마는 TV를 통해서라도 우리 꼭 보면서 감동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저도 기원하겠습니다.

    ◆ 양정웅>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오늘 개막식의 총 연출을 맡은 분입니다. 양정웅 감독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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