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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명절 분위기 '물씬'…전통시장 '북적'



포항

    경북 동해안 명절 분위기 '물씬'…전통시장 '북적'

    (사진=김대기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과 터미널 등에는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시민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크게 붐비고 있다.

    귀성이 시작되면서 14일 포항역과 버스터미널 등은 고향을 향하는 귀성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귀성객들은 오랜만에 부모님과 친척, 친구 등 그리운 이들을 볼 생각에 벌써 설레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지난해부터 잇따르고 있는 지진 불안감이 묻어났다.

    귀성객 서 모(23·여)씨는 “오랜만에 부모님이랑 친척들, 친구들 볼 생각을 하니 설렌다”면서 “최근에 지진 때문에 난리가 났었는데, 이번 설에는 지진 같은 큰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

    귀성객 김 모(30)씨는 “포항에 지진이 났다는 소식에 부모님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 “이번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고 돌아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포항 죽도시장 등 주요 전통시장에는 제수용품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며 설이 코앞에 다가 왔음을 느끼게 한다.

    전날까지 몰아치던 한파도 걷히면서 명절 대목장답게 활기를 띄었다.

    상인 김 모(56)씨는 “한달 넘게 한파가 계속되면서 손님이 없어 올해는 대목재미를 못보나 싶었다”면서 “날도 풀리고 시장에 손님이 많이 찾아오니 명절 기분이 난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 물가에 장바구니는 가볍기만 하다.

    문어는 제수용품으로 인기가 있는 3㎏짜리 문어는 15만 원을 훌쩍 넘었고, 1㎏당 가격도 평소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시민 이영희(50)씨는 “물가가 오른 게 하루이틀일은 아니지만, 경기침체와 상관없이 물가는 계속 올라간다”면서 “제수용품은 안살수도 없고 조금이라도 아낄려고 발품을 팔고 있다”고 전했다.

    고속도로와 7번 국도 등은 오후들어 귀성차량이 증가하고 있다.

    오후 2시 30분 현재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 낙동분기점에서 상주터널까지 7km,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대구방향 화원옥포나들목에서 남대구나들목까지 5.6km 등이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이번 연휴기간 고속도로 하루평균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40만 2천대로 전망했다.

    설날인 16일은 차량 54만4천대가 몰려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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