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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 1편]한국교회 현주소 점검, 미래를 전망한다.



종교

    [보도특집 1편]한국교회 현주소 점검, 미래를 전망한다.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한국교회 현주소 점검

    ■ 방송 : CBS뉴스 (CBS TV, 1월 15일(목)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기자
    ■ 대담 :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양희송 대표(청어람아카데미)

    ◇ 조혜진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설을 맞아 보도 특집으로 인사드립니다. 새해가 되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결심들을 하게 되지요. 아마 교회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지난해 말 실시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새해 한국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의 손님 모셨는데요. 설문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에요. 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지용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혜진 > 그리고 청어람 양희송 대표 함께 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양희송 > 네, 안녕하세요?

    ◇ 조혜진 > 자, 먼저 첫 번째 질문 조사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용근 대표님, 우선 세상에 비친 한국교회의 이미지부터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 지용근 > 네, 먼저 이번 조사에 대해서 잠깐 좀 설명을 드리면 98년도부터 4차례에 걸쳐서 거의 한 20년 동안의 한국인의 종교의식과 특히 이제 개신교인들의 신앙생활, 신앙의식에 대해서 쭉 준비한 자료로서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조혜진 > 변화를 살펴볼 수 있겠네요.

    ◆ 지용근 > 네, 이번 데이터를 보면 먼저 이미지와 관련된 걸 보면 비개신교인들한테 한 번 물어봤었습니다. ‘한국교회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가, 한국사회에’ 그 질문을 했더니 우리가 보통 생각할 때보다는 뜻밖에도 한 68%정도의 비개신교인이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에 영향이 있다’고 이렇게 응답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인식을 갖고 있는데.

    ◇ 조혜진 > 그렇네요.

    ◆ 지용근 > 그런데 문제는 그 영향력이 있지만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에 가진 그 영향력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이렇게 질문을 했더니 ‘긍정적인 역할을 미치고 있다’는 게 21%였고요.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79%였습니다.

    ◇ 조혜진 > 그렇게나 높았어요?

    ◆ 지용근 > 그러니까 두 질문을 갖고 이제 같이 분석해보면,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에 영향력은 있지만 그러나 긍정적이지 못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렇게 좀 안타까운 그런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 때문에 그래서 이제 일반인들이 한국교회에 대해서 생각하는 이미지가 ‘이기적이고, 또 물질중심적이고, 또 권위주의적이고, 사회하고 잘 소통을 안 하고, 약자 편에 서지 않는다’ 이런 이미지가 좀 강하게 형성돼 있었습니다.

    ◇ 조혜진 > 아, 굉장히 이제 가슴 아픈 지적들인데 그런데 이런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혹시 조사가 돼 있나요?

    ◆ 지용근 > 네, 1위로 응답된 응답이 ‘주변 그리스도인의 언행’이 38%로 가장 1위가 나왔었고요. 두 번째가 ‘목회자나 교회지도자의 언행’, 세 번째가 ‘매스컴 보도’였습니다.

    ◇ 조혜진 > 그렇군요.

    ◆ 지용근 > 그런데 이 데이터를 보면 5년 전하고 비교를 해보면, 5년 전에는 ‘매스컴 보도’가 1위였는데요. 그게 좀 하락이 됐고, 오히려 ‘주변 그리스도인의 언행’이 더 높게 나온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조혜진 > 아,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느껴진 이미지가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가 컸던 거예요?

    ◆ 지용근 > 네, 그렇습니다. 과거에는 매스컴 쪽에서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었는데, 이제 아예 바로 옆에 있는 크리스천들, 또 크리스천 리더들한테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혜진 > 그렇군요. 좀 새겨들어야 될 부분인 것 같은데요. 그러면 교회는 그러면 이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한 그런 조사결과도 같이 있겠죠?

    ◆ 지용근 > 네, 그 질문을 했습니다. 이번 조사 응답에서 1위 응답은 ‘한국교회가 사회에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자’.

    ◇ 조혜진 > 방향성 제시?

    ◆ 지용근 > 네, 그 응답이 1위가 나왔는데요. 이것은 개신교인들하고 비개신교인들 똑같이 1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비개신교인 같은 경우에는 두 번째가 ‘사회적 약자들을 도와야 된다’ 이게 두 번째였고요. 그 다음에 개신교인 같은 경우에는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고, 또 개인에게 치유와 회복을 주는 교회’ 이런 순으로 나왔습니다.

    ◇ 조혜진 > 그렇군요. 그럼 ‘사회적 약자를 도왔으면 좋겠다’ 이 응답이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했는데, 2위니까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도와달라는 조사결과가 있나요?

    ◆ 지용근 > 네, 이 질문은 이제 비개신교인들에게 ‘개신교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일들을 했으면 좋겠느냐’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그랬더니 ‘독거노인을 도왔으면 좋겠다’ 그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고요. 두 번째가 ‘고아원’, ‘양로원’ 이 두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 조혜진 > 아, 그렇군요.

    ◆ 지용근 > 개신교에 대한 사회봉사 호감도가 전 국민 같은 경우는 46% 정도 호감도가 되고요. 비호감도가 43%나 돼요.

    그런데 재밌는 것은 개신교인들이 교회의 봉사에 대해서 86%가 호감을 갖고 있는 데에 반해서 비개신교들은 호감도가 34%인데, 비호감도는 52%나 돼요. 오히려 이제 비개신교인들이 한국교회가 그렇게 많이 수고하면서 사회봉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감을 갖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너무 신기해서 호감을 갖지 않는 이유를 아까 이제 양대표께서 말씀하셨지만 그 이유를 보니까 ‘전도수단으로 삼는다’는 것 하고, ‘보여주기 식이다’ 이러한 응답들이 꽤 높게 나왔습니다.

    ◇ 조혜진 > 네, 그러니까 ‘한국교회가 이 부분을 해줬으면 좋겠다’ 부분은 사회봉사, 그러니까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면 좋겠다’고 응답을 하면서도 ‘개신교가 하고 있는 사회봉사활동에 대해서는 못마땅하다’는 의견이 비개신교인들 중에 절반 정도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것은 저희가 생각을 좀 깊이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양 대표님, 그러니까 개신교인들과 비개신교인들의 인식이 좀 벌어지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그 데이터도 그렇고요. 또 다른 질문도 있었는데 ‘지역교회가 지역사회에 기여를 잘 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개신교인은 76%가 ‘그렇다’라고 응답을 했고요.

    그런데 비개신교인들은 ‘어? 우리집 주변의 교회가 그렇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 비율이 17%에 불과했다는 답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러저러한 걸 봤을 때,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이 인식차이가 굉장히 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왜 이렇게 차이가 벌어진다고 보시나요?

    ◆ 양희송 > 저는 일차적으로 우리 개신교쪽에서 이런 인식의 괴리가 존재한다는 걸 심각하게 먼저 인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눈높이에 맞춰서 서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사회와 더불어 갈 것인가 이 이야기가 좀 더 심각하게 시작돼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 조혜진 > 아, 그러니까 ‘지금의 이 상황에 대해서 교회가 먼저 인지를 하고, 자기반성을 하고, 그 다음에 대안을 모색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세요?

    ◆ 양희송 > 그렇죠. 일단 문제인식이 안 되는데 대안이 나올 수는 없는 것이고요. 다만 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은 교회의 이제 상층부, 교계 지도자 이런 분들은 여전히 교회에 대해서 방어적인 언행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 조혜진 > 아, ‘우리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 왜 몰라주냐’.

    ◆ 양희송 > ‘얼마나 사회봉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세상이 못 알아준다’. 이런 반면에 성도들의 아래로부터는 좀 그런 반성들도 있는 것 같고, 우리가 한국사회의 전체적인 사회 정의의 문제라든지 또 복지의 문제라든지 우리가 제대로 좀 못한 것 아니냐.

    그래서 이제 교회와는 상관없이 성도들 스스로가 이런 곳을 찾아나가서 행동을 보인다든지 예전과 또 달리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높인다든지 하는 양상들을 최근에 좀 많이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장기적으로 그런 부분은 긍정적인 것 같고, 또 교회가 전체적으로 이런 흐름은 받아 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 조혜진 > 그 말씀 들으니까 좀 희망적이라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는 목회자 이야기로 한 번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용근 대표님, 이번에 조사 결과 중에서 ‘바람직한 목회자 상’에 대해서도 한 번 묻는 질문이 있었죠?

    ◆ 지용근 > 네, 그렇습니다.

    ◇ 조혜진 >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 지용근 > 지금 우리가 계속 이야기 했지만 이런 부정적인 인식 가운데서 그러니까 ‘목회자가 이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이미지를 갖고, 또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질문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정직과 도덕성’이라는 응답이 48%로 1위가 나왔고요. 두 번째가 ‘목회에 집중해서 성도에게 위로와 평안을 제공’이 21%, 그 다음에 ‘영적 깨달음을 도와주는 것’ 17%, 그 다음에 ‘기독교 복음을 전파해야 된다’ 10% 이것만 보시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 조혜진 > 목사님들이 깜짝 놀라실 것 같아요.

    ◆ 지용근 > 네, 목사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해야 될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니라 오히려 목사님의 성품을 얘기했던 거예요. 그러니까 개신교인들 같은 경우에는 ‘목사님들의 어떤 도덕성이나 윤리성, 이게 지금 한국교회의 가장 큰 우선과제가 아닌가’ 이렇게 좀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조혜진 > 네, 이게 정말 중요한 조사결과인데요. 양 대표님께 제가 여쭙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바람직한 목회자 덕목으로요. 영적 가르침이 아니라 도덕, 윤리를 꼽은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이 상황에 대해서 일선 교회의 목회자 분들 어느 정도가 인지하고 있을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이 상황에서 또 목회자분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될 지에 대한 대안도 모색을 해야 될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양희송 > 네, 아마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들은 ‘어떻게 하면 설교를 더 잘할 수 있을까’, ‘심방을 열심히 할 수 있을까’, ‘기도는 어떻게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측면을 좀 많이 고민을 하실 텐데 성도들이 알아보는 목회자에 대한 중요한 관심사가 목사님의 인격적 됨됨이라든지 또 이런 부분에 가 있다는 것은 일정한 수준의 어긋남이 교회 안에서 존재하고 있다고 좀 볼 수가 있겠고요.

    아마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한국교회 관련돼서 이런 저런 언론의 좋지 않은 뉴스들이 나갈 때마다 일반 사회의 여론들이 부글부글하게 되죠. 그랬을 때 이것을 교회 내에서도 좀 단호하게 대처를 한다든지 하는 모습들이 잘 안 나타난 것 같아요.

    들여다보면, 교단이나 내부의 법이나 또 어떤 제도들은 어떤 절차들은 다 갖춰져 있긴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회나 총회에서 어떤 치리라든지 재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공정하게 진행 된다 이런 것들에 대한 신뢰성이 상당히 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으로 오면 올수록 교회 내에 어떤 분쟁이 생기면 교회 내부의 절차를 밟기보다 사회법에 호소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그런 면에서 교회 제도 전체가 성도들로부터 좀 불신을 받고 있어서 목사님을 바라볼 때 ‘아 우리 목사님은 좀 다르면 좋겠다 원칙과 또 실천에 좀 더 철저하면 좋겠다’ 이러한 요구가 두드러지게 가르침보다는 좀 더 앞서서 반영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조혜진 > 목회자분들이 좀 심각하게 이 부분을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저러한 이유로 교회를 떠나는 그리스도인들, 이른바 우리가 ‘가나안성도’라고 얘기를 하죠? 이분들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지 대표님, 조사 결과에도 ‘가나안성도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결과가 나왔죠?

    ◆ 지용근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이 부분이었는데요. 우리가 98년부터 계속 이제 20년 동안 이 지표를 재왔는데, 지난 2012년까지는 거의 11% 안팎에서 움직였었어요.

    ◇ 조혜진 > 그러니까 ‘나는 교회를 나가고 있지는 않지만, 그리스도인입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한 10% 정도?

    ◆ 지용근 > 맞습니다. 11% 안팎이었는데, 한 5년 사이에 지금 두 배 정도가 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23% 정도로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조혜진 >급격히 늘어난 거네요, 최근 5년 새에.

    ◆ 지용근 > 그런데 이 가나안성도는 어떤 사람들이냐를 보면,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많아요. 그리고 20대에서 40대 연령층이 제일 많은데, 그 중에서도 40대 연령층이 제일 높습니다. 40대 남자들이 경제활동도 많이 해야 되고, 힘든 삶이니까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여튼 40대 연령층이 제일 높고요. 이분들이 또 특징 중에 하나가 이번 데이터에서 발견된 건데 인터넷이나 케이블이나 스마트폰이나 이걸 통해서 예배나 설교를 들은 경험이 가나안교인 중에서 한 21%정도가 되고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주일날 교회는 안 가지만 주일날 이 매체를 통해서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16%나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 이거 봐라?’ 이런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러면서 가나안교인분들이 교회는 안 나가지만 그럼 ‘이분들을 지금 기독교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유일한 끈이 기독교매체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고민해보고 좀 연구해볼 필요가 있고, 또 ‘기독교 방송 같은 이런 기독교 매체들이 가나안성도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조혜진 > 그렇군요. 양 대표님께 좀 여쭤보겠습니다. 가나안성도에 대해서 평소에 관심이 많으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가나안성도들, 지금 급증하고 있어요. 이분들에 대해서 교회가 어떻게 접근을 하고, 돌봐야 한다고 보시나요?

    ◆ 양희송 > 글쎄요. 일차적으로는 무리한 시도는 하지 않으시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

    ◇ 조혜진 > 잠깐만요. 무리한 시도라는 것이 이분들 밖으로 나가신 분들, 다시 교회로 데려오는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 양희송 > 네, 일단 가나안성도는 교회 이탈 현상이기 때문에 자꾸 이제 끌어와야 된다는 것에 대한 강박이 좀 있으세요.

    ◇ 조혜진 > 저는 그 지점이 궁금했거든요.

    ◆ 양희송 > 아까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 스스로가 설교나 이런 걸 찾아듣고, 또 교회를 부정기적이지만 원하는 데 가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신앙생활을 좀 조절한다고 그럴까.

    이런 부분들이 또 있기 때문에, 교회가 너무 조바심을 내기 보다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가에 대한 원인을 좀 찾아보고, 또 그들의 상황에 공감을 하고 이해를 하려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로는 아마 앞으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형태의 그리스도인의 모임, 교회들이 등장할 것이다. 저는 우리가 지금 만나고 있는 상당히 고체적인 모습의 교회뿐만 아니라 '교회가 좀 액체적일 수는 없을까' 혹은' 좀 기체적일 수도 없을까' 이런 좀 상상력을 발휘해보는 것을 지켜보기도 하고 당분간은 좀 격려도 해주고 좋은 모델이 나오도록 좀 지지해주는 것이 필요하겠다 싶습니다.

    ◇ 조혜진 > 네, 아까 그 조사결과에 이어서 이 부분에 있어서도 목회자분들이 깜짝 놀라실 것 같아요. ‘아니, 교회 떠난 사람을 데려와야 되는 것이 맞지, 그 분들의 그 형태를 인정해 주라고?’ 이렇게 굉장히 놀라실 것 같은데, 한 번 마무리 멘트로 좀 저희가 준비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 목회자분들이 상당히 충격을 좀 받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시면 좋을지 양 대표님 먼저 말씀해 주시고요. 지용근 대표님 마무리 발언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양희송 > 가나안 성도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속하게 증가를 하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한 10%대에서 지금 한 20%대까지 올라갔으니까 저는 지금 이 추세가 단기간에 줄어들기는 어렵다 계속해서 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이 되고, 그렇다면 이 현실 자체를 먼저 좀 인정을 하고, 이분들을 완전히 교회 바깥 존재가 아니라 교회 밖에 존재하지만 여전히 기독교신앙을 유지하고 있고 기독교가 좀 잘됐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바람을 갖고 있는 분들로 같이 포용하고 나가는 그런 방식에서 개 교회 목사님들이 시야를 좀 넓게 가지신다면 우리가 한 번은 거치고 넘어가야 될 과정으로 또 미래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교회에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는 그런 심정으로 바라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혜진 > 네 알겠습니다, 지용근 대표님?

    ◆ 지용근 > 좀 전에 양 대표께서 이제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가나안교인을 위해서 그냥 놔두는 게 좋겠다’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저도 일각 동의하는데, 무슨 얘기냐면 고객들이 있지 않습니까? 자기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이탈자가 있어요. 그러면요. 그 고객 이탈자가 다시 유인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신제품을 개발하는 게 훨씬 쉽습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이탈자를 우리 고객으로 다시 데려오는 게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을 좀 아시면, 그런 측면에서 보시면 가나안교인을 억지로 우리가 데려오는 것보다는 우리가 계속 잘 케어하고 관리하면서 나아가는 방법이 더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 조혜진 > 그러니까 가나안교인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있어야겠다, 대안이 있어야겠다 그런 말씀, 알겠습니다. 한국교회가 아무쪼록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세상과 더욱 더 소통을 하고 또 한국교회 이미지도 높아지는 그런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가져봅니다.

    지용근 대표님, 양희송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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