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인도가 중국을 겨냥한 인공지능 군사용 로봇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중국에 맞서기 위한 군사협력 수준을 높이고 있다.
홍콩의 중국전문 통신사 중통사는 일본과 인도가 손을 잡고 국방 분야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소노우라 겐타로 일본 총리 보좌관은 지난달 인도 일간 '타임즈 오브 인디아'와 인터뷰에서 "무인 지상차량(UGV·Unmanned ground vehicle)과 로봇 개발을 위해 양자간 협력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과의 방산 협력에 맞춰 인도 정부도 제조업 활성화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의 2단계를 로봇, AI, 게놈, 에너지저장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인도 인공지능센터(CAIR) 관계자는 "자위 능력과 적응성, 내고장성이 강한 시스템을 갖추고 인도의 무장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군사력이 날로 증강되면서 일본과 인도의 협력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도 사실상 중국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전략으로 일본은 근래 인도와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는 등 양국간 거리를 더욱 좁히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