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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평창올림픽, 한국전쟁 이후 최초 한민족 대축제"



스포츠일반

    최문순 "평창올림픽, 한국전쟁 이후 최초 한민족 대축제"

    • 2018-02-25 12:47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유치, 女 아이스하키 단일팀 상설화 주도 의지 밝혀

    9일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고 있는 남북 선수단. (사진=자료사진)

     

    "저는 이번 평창올림픽을 한국전쟁 이후 최초로 한민족이 모두 하나로 뭉친 한민족 대축제였다고 규정짓고 싶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5일 강릉 강원미디어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17일간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과를 전하면서 평화올림픽 실현에 무게를 실었다.

    최 지사는 "전남 신안에서 부산까지, 전국에서 함께 해준 국민과 북한선수단, 멀리 멕시코 남미에서까지 찾아 온 해외동포까지 모두 함께한 한민족 대축제였다. 귀중한 경험이고 첫번째 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준비와 홍보 과정에서 위험지역 아니냐?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것 아니냐? 평창이 DMZ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느냐?는 질문처럼 반복적으로 대한민국이 전쟁 위험지역으로 평가받았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 평창이, 강원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유치와 관련해서는 "경기외적 성격이 강해 통일부와 절차를 밟는 과정도 있고 기재부와도 관련이 있다. 대회 유치는 도민들과도 합의를 거쳐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17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북한 응원단 격려 만찬을 마련한 자리에서 오영철 북한 응원단장(오른쪽)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준비 시간 자체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유치 의사를 우선 밝히고 내부 절차를 해결하는 두가지 방안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복안도 전했다.

    최 지사는 "남북 관계가 호전돼 보이지만 실제 남아있는 것은 모든 분야 중 스포츠 교류만 있다. 상시 대화 채널이 열려있는 곳도 강원도 밖에 없다"며 "실낱같은 끈을 하나 잡고 있는 상황인만큼 2021년 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해 대화 채널 하나를 상설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에서 활약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관련해서는 "단일팀을 상설화해 운영해보자는 의지들이 있다"며 "그 점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검토하고 남북 관계를 안정시켜 남북관계의 보폭을 넓혀가는 역할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장 사후관리 대책에는 "올림픽을 진행하면서 선수, 연맹들 사이에서 시설 유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부분이 추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 훼손 논란이 이어졌던 정선 가리왕산 활강 경기장 건설에는 "가리왕산 환경 훼손문제는 지금은 뒤늦은 논쟁이라 생각한다. 남한에서 국제 공인코스가 나올 곳이 그곳 밖에 없었다. 다만 다른 개최지처럼 남녀 코스를 따로 만들지 않고 단일화하는 등 훼손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이후에는 일부를 복원하고 일부는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환경 복원 계획을 진행하게 될텐데 정선군민, 경기단체, 환경론자들의 입장이 서로 배치되고 있어 잘 조율해 경기장과 환경을 함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매스 스타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강원도청 소속 김보름 선수에게는 격려와 국민들의 애정을 당부했다.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눈물 흘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김보름 선수가 은메달을 따고 태극기를 들고 나와 큰절을 할 때 눈물이 났다. 그만큼 어린 선수가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고 국민들이 분노한 점도 있었지만 국민들이 널리 용서해주셔서 이 선수가 북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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