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한국지엠 실사 협의 속도..."다음주 실사 착수"



기업/산업

    한국지엠 실사 협의 속도..."다음주 실사 착수"

    이동걸 산은 회장-엥글 GMI 사장 면담서 합의…"이견은 실사하면서 ..."

     

    산업은행이 다음 주 한국지엠에 대한 실사에 착수한다.

    정부와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9일 이동걸 산은 회장과 배리 엥글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만나 다음주 최대한 빨리 실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산은 관계자는 “실사에 관한 이견이 상당 부분 좁혀져 다음주 실사를 하기로 했다”며 “이견이 있는 부분은 실사를 하면서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은과 GM은 실사 자료 제출 목록과 GM의 책임 명시 등 실사 이행 확약서 내용과 관련해 일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확약서에 산은이 원하는 자료 목록을 적시하고,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지원 협상이 결렬될 경우 GM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시하려고 하지만, GM 측이 일부 자료의 제출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실사 범위와 방법 등을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지만 일단 실사를 진행하자는데 합의했다.

    GM은 다음주 한국 정부에 한국지엠에 대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공식 요청하고, 신규 투자계획도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GM 본사는 지난 5일 산은에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한 7가지 방안을 이메일 서신으로 보냈다.

    한국지엠의 기존 부채(27억 달러 규모)를 GM이 전액 탕감하고 2개 차종 신차 물량을 한국지엠에 배정하며, 한국지엠을 미래 제품과 연구개발(R&D) 등의 자원으로 꾸준히 활용하겠다는 것 등이다.

    서신에는 28억 달러 규모 투자에 대한 산은의 참여 요청 등 한국정부에 대한 요구 사항도 담겼다.

    GM이 브라질공장의 경우처럼 철수 대신 회생을 선택한 방식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한국시장 잔류 의사를 적극 표시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지엠 회생을 위한 정부와 GM의 교섭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