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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모인 '3철' "오늘은 해단식…전해철만 있을 것"



국회/정당

    10개월 만에 모인 '3철' "오늘은 해단식…전해철만 있을 것"

    "3철 프레임은 잘못된 주홍글씨…盧·文 두 대통령 보좌해 자부심 느낀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3철'이 10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의 북콘서트에 모여 전 의원의 성공적인 경기도지사 선거 도전을 응원했다.

    전 의원을 비롯해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 이름 끝 글자가 철인 이들 3인은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10개월 만에 한 자리에 회동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칭하던 애칭인 3철이 자신들의 정치적 행보를 얽매는 주홍글씨 같은 표현이 될 줄은 몰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양 전 비서관은 "오늘은 3철의 해단식이다. 3철은 없고 전해철만 있을 것"이라며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불륜도 아닌데 프레임이 부담스럽고 대통령에게 누가 될까 봐 술자리를 가지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 전 수석은 "지난번 양 전 비서관 북콘서트 때도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일부러 빠졌다"며 "전 후보님이 요즘 어려운 것 같아서 왔다"고 참석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전 의원은 "둘은 (현실정치) 밖에 있을 뿐 아니라 특별한 직업도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 이호철이 앞장서고 양정철도 일하라고 큰 박수를 쳐달라"고 응원을 호소했다. 이어 "우연히 이름에 같은 철자가 있어서 싸잡아 비선 실세라고 비난하는 것은 나쁜 프레임"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고 문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공통점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당인 민주당 의원 45명을 비롯해 이병완 전 비서실장, 변양균 전 정책실장, 백종천 전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등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치러졌다. 특히 전 의원과 경기도지사 후보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도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단상에 선 최재성 전 의원은 "양 전 비서관은 홍수를 견디는 여름 같고 이 전 수석은 추수해서 다 나눠주는 가을 같다"며 "전 의원은 겨울을 이겨내는 모습인데 이제는 봄을 맞이하는 3철이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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