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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文 정부, 역대 가장 잔인한 정치보복 정권"



정치 일반

    이재오 "文 정부, 역대 가장 잔인한 정치보복 정권"

    "MB만 잡아가려는 게 아니라 한 체제를 엎으려는 것"

    - '건강 챙기시라'.. 소환 전 MB 사저에 20여 명 모여 덕담
    - MB라는 표적을 두고 어떻게든 잡아가려고 기획해서 수사해온 것
    - 전혀 민주적이지 않은 文 정권, 가족까지 들쑤시며 조사
    - "영포빌딩에 MB 범죄 증명할 서류라도 있었나?"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3월 14일 (수)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재오(자유한국당)
     
    ◇ 정관용> 검찰청사 앞에 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시죠. 자유한국당 이재오 전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오>안녕하세요.
     
    ◇ 정관용> 오늘 별로 안녕치 못하시죠, 이재오 전 의원은.
     
    ◆ 이재오>오늘뿐만 아니라 요즘 늘 안녕치 않죠.
     
    ◇ 정관용> 오늘 아침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택 떠나기 훨씬 전에 도착하셔서 이야기를 좀 나누셨잖아요. 뭐라고 하시든가요?
     
    ◆ 이재오>오늘 아침에는 검찰에 조사 받으러 가는 날이기 때문에 우리가 20여 명 좀 넘게 모였는데 오늘은 주로 사건에 대한 내용이나 정치적 이런 이야기보다는 그냥 조사 잘 받고 오시라, 건강 잘 챙기시라 이런 서로 덕담하고 그런 수준이었죠.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및 불법자금 수수혐의, 다스(DAS)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86), 전두환(87), 고(故)노무현, 박근혜(66)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조사를 받는 역대 5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박종민기자

     

    ◇ 정관용> 가신 분들은 그런 얘기를 조사 잘 받고 오셔라, 건강 챙겨라 얘기했을 거고 그런 덕담에 대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뭐라고 답변하든가요?
     
    ◆ 이재오> 대통령께서는 그동안에 본인 문제로 주변에서 주위 사람들이 많이 염려도 하고 불편을 끼쳐서 좀 미안스럽다 그런 이야기도 하시고. 그리고 이제 느닷없이 갑자기 생긴 일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던 일이고 또 사건들이 다 드러났던 일이기 때문에 본인께서는 편안하게 담담하게 생각하고 계시죠.
     
    ◇ 정관용> 방금 본인 문제로 주변에 불편을 끼쳐서 미안하다, 이렇게 표현하셨다고 했는데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몇몇 분들 지금 이미 구속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 없던가요? 
     
    ◆ 이재오>그걸 다 포함해서 한 이야기죠. 주변에 자기 때문에 그런 불편을 당하고 그런 것도 다 포함해서 본인으로서도 미안하고 안타깝고 안됐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 정관용> ‘자기 때문에’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시는 건가요? 그건 아닌 건가요? 
     
    ◆ 이재오> 그런 것하고는 좀 다르죠. 그거하고는. 잘못의 여부는 법적으로 이제 따져야 될 문제고. 어쨌든 잘했든 못했든 간에 자기 밑에 있었던 사람들이 그런 일로 구속이 되거나 조사를 받거나 하면 위의 사람으로서 미안하죠. 당연하지 않겠어요?
     
    ◇ 정관용> 잘못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떠나서 그런 말씀이시네요. 검찰청사 앞에 서서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말을 아끼자고 다짐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건 어떤 의미입니까?
     
    ◆ 이재오> 이렇잖아요. 정 선생님. 지금 이명박 대통령 이 사건이 제일 처음에 8개월 전에 댓글로 시작했잖아요. 댓글로 나와서 댓글로 금방 잡아갈듯이 여권이 설쳤잖아요. 그런데 댓글은 어디 갔는지 없어져버리고 그다음에 이제 특활비, 실컷 하다가 그다음에 다스 또 뇌물 이렇게 결국 이명박이라는 표적을 세워놓고 현 정권에서는 어떻게든지 이명박을 잡아가야 되겠다는 그런 강한 의지를 갖고 기획을 해서 수사를 해 온 거 아닙니까. 
     
    그러고 최근에 문제됐던 다스 문제만 해도 이미 2018년에 나왔던 문제이고 특검,검찰 다 거쳤던 문제고. 그런데 오늘 갑자기 불거졌던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과정을 쭉 지켜보면서 소위 민주적 정권이라고 하는 문재인 정권이 하는 건 전혀 민주적이지 못하잖아요,완전히 이런 행태를 보면서 역대 정권 중에 가장 잔인한 정치보복을 하는 정권으로 봐야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하든 안 했든 관계없이 지금 검찰들이 하는 짓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 하나 잡아가려고 청와대 행정관부터 시작해서 무려 100여 명, 전가족들 다 잡아가고 조사하고 다 쑤셨지 않습니까? 이런 행태가 이게 정의라고 하는 것은 이런 게 정의가 아니죠. 이런 걸 보면서 대통령께서 이건 이명박을 잡아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이건 한 체제를 엎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주변에서도 그러고. 그 많은 것들을 보면서 할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검찰의 조사를 받으러 가는 날이니까 그 많은 이야기들을 가슴에 안고 검찰조사를 받으러 가겠다 이런 이야기, 심정이니까 그 많은 이야기들을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서 이야기를 다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그러니까 한 100여 명 그렇게 검찰이 들쑤셔서 없는 일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인식하시는 겁니까?
     
    ◆ 이재오> 없는 일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죄가 안 되는 것을 죄가 되는 걸로 만드는 거죠. 사실은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보세요. 정황만 있지 증거는 없잖아요. 우선 특활비 문제만 해도 댓글은 없어졌으니까 특활비가 어떻게 보면 증거가 있습니까, 서류가 있습니까? 근거가 있습니까? 말밖에 없잖아요. 다스 관계도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 말밖에 없잖아요.
     
    그러고 뇌물이다 이거 다 말만 있지 대통령이 직접 관련되었다는 그 어떤 증거가 없지 않습니까? 앞에 텔레비전, 라디오에서 나와서 떠드는 사람들도 말만 있는 거지, 정황만 있는 거지. 이걸 대통령이 유죄로 인정할 수 있는 증거를 검찰은 못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검찰도 정황만 갖고 누가 그렇게 카더라, 누가 이렇게 말하더라. 누가 이렇게 진술하더라. 이것만 이야기하는 거지 거기 증거는 못 내지 않습니까?
     

     

    ◇ 정관용> 정황과 증언뿐 아니라 영포빌딩에서 발견된 청와대 작성문건 등등의 물증이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또 그런 걸 근거로 여러 사람이 이미 재판부에서 구속영장 발부에 동의한 사안.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영포빌딩 지하의 창고에서 나왔던 것도 그 창고에 이 대통령님의 범죄행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있습니까?
     
    ◇ 정관용> 그런 소리는 아니다라고 보신다?
     
    ◆ 이재오> 그런 게 있습니까? 없잖아요. 검찰도 그건 못 봤다잖아요. 영포빌딩에 서류가 나왔는데 그게 물론 영포빌딩에 그런 창고가 있는 줄도 주변에서 몰랐지만 그게 창고로 옛날에 다스가 사무실 쓸 때 거기에 다스의 문건, 또 대통령께서 현대에 있다가 나올 때 현직에 있을 때 문건. 그야말로 그게 골동품 창고인데. 그 창고에 온갖 서류들의 문건이 나왔다 하더라도 그 문건 중에 대통령의 범죄행위를 증명할 수 있는 문건은 없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렇게 주장을, 인식하신다.
     
    ◆ 이재오> 인식하는 게 아니고 사실이잖아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재오>네.
     
    ◇ 정관용>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자유한국당 이재오 전 의원의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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