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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패배' 국민은행, 실력인가 체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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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력한 패배' 국민은행, 실력인가 체력인가

    '감정 제어가 안 돼' 국민은행 모니크 커리(가운데)가 19일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화를 내자 동료들이 말리고 있다.(아산=WKBL)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청주 국민은행이 무기력한 패배를 안았다. 통합 6연패를 노리는 아산 우리은행에 13점 차 대패를 안았다.

    국민은행은 19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2차전에서 우리은행에 50-63으로 졌다. 17일 1차전 57-63 패배까지 2연패에 빠졌다.

    남은 3경기에서 1패만 당하더라도 국민은행은 우승컵을 우리은행에 내준다. 반면 우리은행은 1승만 추가하면 역대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군다.

    올 시즌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가장 많은 점수 차였다. 국민은행은 올 시즌 우리은행에 4승3패로 앞설 정도로 강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6연패를 하는 동안 상대 전적에서 뒤진 유일한 팀이었다.

    그만큼 올 시즌 국민은행은 강했다. 비록 정규리그 우승은 우리은행에 내줬지만 막판까지 1위 경쟁을 펼쳤다. 29승6패의 우리은행과 27승8패의 국민은행은 2강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4쿼터 초반 승부가 갈렸다. 45-40으로 우리은행이 앞선 40초께 김정은의 3점포와 나탈리 어천와 등의 득점으로 10점 이상 점수가 벌어지면서 승부가 사실상 기울었다.

    이날 국민은행은 리바운드에서 32-35로 오히려 밀렸다. 193cm 듀오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가 8리바운드씩에 머물렀다. 실책은 14-11로 3개가 더 많았다.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밀렸다.

    경기 후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둔해졌다"고 패인을 짚었다. 국민은행은 이날 2대2 수비 때 상대 공격수를 놓쳐 2쿼터 뼈아픈 3점포를 내줬고, 하프라인 8초룰에 걸리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마찬가지 의견이다. 위 감독은 "아무래도 국민은행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있고, 상대적으로 우리는 힘이 남아 있다"면서 "박지수가 힘든 가운데서도 대단한 활약을 펼치지만 다른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게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앞서 인천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까지 갔고, 하루만 쉰 뒤 챔프전에 나섰다. 2주 정도 쉰 우리은행과는 다른 상황이다.

    과연 국민은행이 체력의 한계를 넘어 반격을 이룰 수 있을까. 3차전은 오는 21일 국민은행의 홈인 청주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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