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세상을 떠난 가야금 명인 황병기(1936~2018) 선생을 추모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다음 달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하는 제336회 정기연주최 ‘신춘음악회-그리다, 봄’에서 고인에 대한 추모 공연을 선보인다.
레퍼토리는 고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현의 울림으로 선사하는 세 곡의 현악기 협주곡과 두 곡의 순수 국악관현악곡으로 구성했다.
김철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이 지휘하고, 변성금(거문고), 곽은아(가야금), 정수년(해금) 등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날 공연에서는 고 황병기 선생, 고 백대웅(1943~2011) 작곡가 외에 최근 국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대성, 임준의, 이경은 작곡가의 국악관현악 명곡을 만날 수 있다.
황병기의 대표적인 협주곡 ‘가야금 협주곡-춘설’은 황병기의 애제자인 곽은아 이화여대 교수와의 협연으로 꾸민다.
이밖에도 이경은 작곡가의 ‘거문고 협주곡-초소’, 임준희 작곡가의 ‘해금협주곡 혼불 V-시김’, 김대성 작곡가의 ‘청산’, 백대웅 작곡가의 ‘연변목가’ 등을 연주한다.
김철호 단장은 “모든 생명들을 품어 푸르른 산하에 상생의 향연을 펼치는 봄처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선사하는 ‘신춘음악회’를 통해 관객 여러분의 마음속에 국악선율이 빚어내는 생생하고 따듯한 감동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만~3만 원. 세종문화회관에서 예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