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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설상가상' 시범경기 비상, 8년 만의 강설 취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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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설상가상' 시범경기 비상, 8년 만의 강설 취소까지

    '대구에 눈이?'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삼성의 시범경기가 쌓인 눈으로 취소됐다. KBO 리그 강설 취소는 8년 만이다.(대구=삼성)

     

    꽃샘 추위가 대단하다. 한파에 이어 눈이 내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취소됐다. 가뜩이나 적은 시범경기 일정이 날씨의 방해까지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후 1시 서울 잠실구장(한화-두산), 부산 사직구장(KIA-롯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NC-삼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시범경기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인천 문학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SK 경기도 강설로 취소됐다.

    사직 경기는 일단 비 때문이다. 그러나 잠실 경기는 한파와 강풍 때문이다. 사직 경기는 전날 초속 19m의 강풍으로 취소된 바 있다.

    여기에 대구 경기는 이날 내린 눈 때문에 취소됐다. 전날도 NC-삼성 경기는 한파로 오후 6시50분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전국에는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강원도 춘천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서울이 1도, 대구가 0도, 부산도 2도였다. 오전 11시 현재도 5도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KBO 리그 경기가 강설로 취소된 것은 8년 만이다. 이날 이전의 마지막 시범경기 강설 취소는 2010년 3월 18일 한화-LG의 경기였다. 정규리그에서는 지난 2010년 4월14일 광주 무등구장 두산-KIA전이 유일한 강설 취소 경기로 남아 있다.

    가뜩이나 올해는 시범경기가 적은데 날씨까지 훼방이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으로 19일 동안 리그가 중단되는 까닭이다. 팀당 6~7경기만 치러지는 상황에서 이날 경기 취소로 선수들이 컨디션을 점점하는 시범경기 일정은 더 줄어들었다.

    올 시즌 KBO 리그는 오는 24일 개막해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짧아진 시범경기 일정이 정규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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