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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돌아온 '책의 해', 독서빈곤 위기서 구할까



책/학술

    25년만에 돌아온 '책의 해', 독서빈곤 위기서 구할까

    SNS 활용한 온라인 독서 캠패인 펼쳐, 오프라인 행사도 다양

    도종환 장관. (사진='2018 책의 해' 사무처 제공)

     

    독서율이 역대 최저치인 가운데 정부가 올해를 '책의 해'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국민 독서 캠패인을 벌인다. 1993년 이후 25년만에 돌아온 '책의 해'를 맞아 전국 각지의 서점 및 도서관 등에서 독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SNS를 활용한 온라인 캠패인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22일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회관에서 '2018 책의 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과 조직위원회 위촉식을 열었다. 조직위는 도종환 장관과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서점조합연합회를 비롯한 출판·서점·도서관 등 범출판계와 문학계, 언론계 등 23개 기관장이 위원으로 위촉됐고, 행사 분과, 언론 분과, 포럼 분과 등 6개 분과로 집행위원회가 꾸려졌다.

    도 장관은 "스마트폰에 쏟는 시간이 2시간 20분인데 책을 읽는 시간은 20분도 안된다는 통계를 봤다"며 "대한민국이 ICT 강국이라는 것이 한편으로 대견하지만, 문화강국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이 살아야 책이 있는 사회가 되고, 책을 읽어야 질 높은 사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책의 해는 ▲ 함께 읽는 대한민국, ▲ 국민 독서율 제고, ▲ 출판 수요 창출 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표어인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 - 무슨 책 읽어?'는 젊은 층들이 SNS에서 해시태그(#) 등으로 활용해 확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첫 대국민 행사인 '함께 읽는 책의 해 어울림 마당'은 다음달 22~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다.

    책과 관련된 동영상과 SNS를 활용한 사업인 '나도 북튜버(Book+Youtuber)'는 유튜브에 익숙한 시민들이 책과 관련된 재밌는 영상을 올려 유튜브 세대 간의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SNS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위드북(With Book) 캠페인'도 4월 초부터 한달간 진행된다.

    또한 ▲ 캠핑의 즐거움과 책 읽기를 엮어 책과의 하룻밤을 체험하는 '북캠핑' 행사와 ▲ 학교, 도서관, 직장, 서점 등의 독서동아리(북클럽)들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북클럽 리그'들도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2018 책의 해' 제공)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번째로 ▲ '책의 해' 상징을 장착한 책 트럭이 전국 독자를 찾아가는 '이동 서점, 북트럭'과 ▲ 서점의 심야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전국 심야 책방의 날'과 같은 서점 협력사업도 마련된다.

    서점이 없는 문화 소외지역에 책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폐점 시간을 연장해 심야 서점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서점을 찾는 독자들도 늘려나간다.

    도서관에서는 전국 공공도서관이 선정한 책 읽는 가족들이 한데 모이는 '책 읽는 가족한마당 축제'를 열고 전국 도서관의 우수 독서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

    지자체에서는 ▲ 지역 책축제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과, ▲ 기초지자체를 중심으로 생활 밀착공간에서 책과 관련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책 마을' 지정 시범사업을 전개한다.

    출판의 미래를 고민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책 생태계 포럼'도 이달부터 매달 개최된다.

    오는 29일 '책 생태계의 오늘을 말하다'를 시작으로 12월 결산포럼까지 총 8차례 국내포럼과 2차례 국제포럼이 준비된다.

    이 밖에도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의 하루 10분 함께 읽기 캠페인과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의 출범 등이 이어진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책의 해'를 통해 당면한 출판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읽으며 더불어 성장하는, 출판 부흥의 원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출판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단년의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의 해' 사업 추진과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과 공모사업 일정 등은 책의 해 누리집(www.book2018.org)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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