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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 가자!' 도로공사, 기업은행 잡고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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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우승 가자!' 도로공사, 기업은행 잡고 기선제압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진땀승…이바나·박정아 55점 합작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치열한 승부 끝에 통합우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도로공사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23 25-20 23-25 23-25 17-15)로 제압했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치고 일찌감치 챔피언 결정전을 대비했던 도로공사. 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었다.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경기 감각이다. 베테랑 선수들이 있지만 챔피언 결정전이라 긴장감도 있을 것 같다"라며 "초반에 끌려간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착실히 경기를 준비한 도로공사에 경기 감각 문제는 드러나지 않았다. 경기 초반 잦은 범실이 나와 우려가 현실이 되는가 싶었지만 선수들은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단기전 싸움. 초반 분위기는 도로공사 잡았다.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지던 1세트 후반. 도로공사는 22-21에서 배유나의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곧바로 상대 범실까지 나오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박정아의 네트 터치 범실과 고예림에 점수를 내줘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재치있는 패스 페인트로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도로공사의 이바나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도로공사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9-7에서 상대 범실과 이바나의 강력한 백어택을 묶어 11-7로 앞서갔다. 14-12에서는 배유나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점수를 더 벌리는 데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도로공사는 토종 에이스 박정아가 공을 연거푸 상대 코트에 집어 넣으며 19-13까지 달아났다. 확실한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마지막까지 상대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세트까지 따냈다.

    기업은행의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기업은행은 11-10에서 메디의 날카로운 스파이크와 김수지의 블로킹을 묶어 14-10으로 달아났다. 후반 막판 24-23으로 턱밑까지 쫓겼지만 긴 랠리 끝에 김현지가 이바나의 공격을 블로킹해 3세트를 끝냈다.

    4세트 역시 치열했다. 도로공사가 9-7로 앞서가다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상대 범실로 10-10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계속된 시소게임.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기업은행은 23-23 동점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결국 25-23으로 웃으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운명의 5세트. 기업은행은 10-9에서 연거푸 터진 메디의 공격으로 13-9까지 달아났다. 기업은행은 14-11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꾼 도로공사는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다. 이어 15-15에서 박정아의 득점이 터지고 메디의 범실이 나오며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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