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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투구수', '2번은 어디에?'…늘어나는 LG의 고민



야구

    '김대현 투구수', '2번은 어디에?'…늘어나는 LG의 고민

    LG 트윈스 투수 김대현. (사진=LG 제공)

     

    LG 트윈스가 개막전에 이어 또다시 NC 다이노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영건' 김대현과 함께 수비마저 흔들리며 KBO리그를 2연패로 시작했다.

    LG는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1-7로 패했다. 전날 2-4로 패했던 LG는 2연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김대현은 4이닝 4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4실점(1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G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차세대 에이스'로 많은 기대를 받는 김대현이 풀어야 할 숙제로 투구수를 꼽았다. 그는 "김대현이 지난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면서 "2회에 50개가 넘어가더라. 투구수를 줄여서 타자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투구수 관리는 이날 역시 좋지 못했다. 김대현은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지용에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가기까지 총 89개의 공을 던졌다. 제구력이 흔들리며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이 3개가 나온 것이 투구수 관리의 실패 요인이다.

    수비 불안도 한몫했다. 3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포수 유강남이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나성범을 잡기 위해 재빨리 공을 송구했지만 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 3루 주자 박민우에 득점을 내줬다.

    5회말에는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뼈아팠다. 박민우의 타구를 처리하던 오지환은 타구를 뒤로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결국 박민우는 무사히 1루 베이스를 밟았고 NC는 기세를 몰아 5회말에만 5점을 챙겨 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2번 타자의 고민도 계속됐다. 개막전에서는 양석환이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은 김용의가 1루수 겸 2번 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김용의는 3타수 무안타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양석환이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용의를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렸지만 2번 타자 역할을 해냈다고 보긴 어려웠다.

    현대 야구에서 2번 타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출루와 작전 능력이 탁월한 선수가 나선 것과 달리 지금은 강한 2번 타자를 강조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가 2번 타순에 배치돼 경기를 풀어간다. LG의 2번 타순에는 김현수가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확실한 2번 찾기와 김대현의 투구수 숙제를 풀지 못한 LG. 개막과 동시의 고민은 계속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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