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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이어 미포조선도 희망퇴직…노사정 대화창구 열리나



울산

    현대重 이어 미포조선도 희망퇴직…노사정 대화창구 열리나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오전 10시쯤 15일째 단식농성 중인 금속노조 박근태 현대중공업지부장을 찾았다.(사진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미포조선도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울산지역 조선업계에 해고 쓰나미를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단식농성 중인 박근태 현대중공업지부장을 찾았는데 노사정 대화창구가 열릴 지 주목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이달 초 노조에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지난 16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현대중공업과 마찬가지로 일감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4월 현재까지 12척에 3억7천만달러 상당을 수주했는데, 이는 연간 목표 30억 달러 대비 12.3%에 불과하다는 거다.

    수주잔량은 80여 척에서 60여 척으로 급감했다.

    노조는 조선경기 불황을 잘 극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과도한 위기감을 조성해 올해 임단협 교섭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조기 정년퇴직 신청에 이어 지난 16일부터 2주 동안 근속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파업수순을 밟기 위해 1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이처럼 잇따른 희망퇴직 속에서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오전 10시쯤 15일째 단식농성 중인 금속노조 박근태 현대중공업지부장을 찾았다.

    박 지부장은 회사의 희망퇴직 중단과 노사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이다.

    문 위원장과 박 지부장은 과거 금속연맹시절부터 노동운동을 함께 해왔다.

    이 자리에서 문 위원장은 "오랜기간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후배를 격려하고 구조조정 문제 상황을 파악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하기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일감부족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해 교육과 휴업에 동의하는 등 노조가 해야 할 고용 유지의 역할을 다하고자 했으나 회사가 이 합의를 어기고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지부장은 또 "회사의 의도가 비정규직화와 노동조합을 죽이려는데 있으니 이는 노동존중, 양질의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의 추진 방향과 정 반대로 가고 있으니 더욱 심각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문 위원장은 "노사가 이 문제를 원만하게 풀 수 있도록 하기위해 노사정이 함께 모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위원장은 사측도 만나서 의견을 들으려 했으나 사장이 부재중이어서 따로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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