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 떠나는 힐링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행복지수 1위 부탄으로 떠나보자. (사진=플리커 제공)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네"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혹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지치다 보면 어느새 삶은 회의로 가득 찬다. 문제는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행복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행복하지 않다고 해서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있듯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야의 범위를 조금만 넓히더라도 아름다운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삶 아닌가.
인도로가는길은 내가 속하고 있는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진정한 나를 다시금 찾아볼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볼 것을 제안하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여행지로 부탄을 제시했다.
부탄은 히말라야 계곡 고산지대에 자리한 작은 왕국이다. (사진=플리커 제공)
히말라야 계곡 고산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부탄은 인도와 중국 사이에 둘러싸인 인구 70만의 작은 왕국이다. 면적은 3만8394㎢로 우리나라의 반 정도이며, 국민소득은 2016년 기준 2800달러로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부탄에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부탄 4대 국왕 지그메 싱게 왕축은 국민행복지수를 소개하고,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갔다. (사진=플리커 제공)
실제로 부탄 4대 국왕인 지그메 싱게 왕축은 1972년 열린 대관식에서 경제적인 대차대조표 대신 국민의 행복을 중심으로 나라의 발전도를 측정하겠다며 국민행복지수(GNH·Gross National Happiness)를 처음 소개했다.
이후 2008년에는 국가가 국민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긴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헌법을 제정하는 등 국민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그 결과 국민 행복지수 1위의 나라로 알려지게 됐다.
부탄은 현재까지도 전통의상을 고수하며 개발보다는 전통문화 보존을 우선시하고 있다. (사진=플리커 제공)
이들은 현재까지도 전통의상을 고수하고 있으며, 인위적인 개발보다는 전통문화 보존을 우선시하고 있다. 또한 모든 건물은 7층 이하로 철저히 고도를 제한하고 있으며 전통문양으로 장식해야 한다. 또한 시내 중심가에 줄지어 있는 전통 공예품 점포에서도 다른 나라 관광명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객행위를 찾아보기 힘들다.
전 국민 대부분이 불교신자로 현재에 만족하며 욕심을 내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국민들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1년 간 외국 관광객 수를 2만여 명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부탄. 국민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힘쓰는 정부와 있는 것에 만족하려는 국민들. 이것이 바로 행복지수 1위의 나라 히말라야 소왕국 부탄의 모습이다.
부탄은 부탄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여행사를 통해서만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사진=플리커 제공)
이런 부탄으로 떠나가 행복을 찾겠다며 의욕을 불태울 수 있으나 애석하게도 부탄은 인도인을 제외한 타국 국민의 자유여행이 금지된 국가다. 따라서 부탄 정부에서 인증한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부탄으로의 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도로가는길은 정식으로 부탄 여행이 가능한 코스와 루트로 여름철 부탄 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좀 더 다양한 지역을 만나고 싶다면 인도 동북부 시킴지역과 연계한 여행도 가능하다.
인도로가는길 관계자는 "행복을 추구하는 나라를 여행하며 내가 가진 행복과 앞으로의 행복을 되짚어 보는 것도 인생에서 큰 그림의 행복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 여름 지구상 마지막 히말라야 왕국 부탄으로 떠나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취재협조=인도로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