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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공천갈등만 노출하는 한심한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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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 공천갈등만 노출하는 한심한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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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민주당의 공천갈등이 접입가경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가 자해소동을 빚은데 이어, 2일에는 역시 공천에 불만을 품은 후보자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란을 피웠다.

    여당의 공천갈등이 심화하는 것은 여당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78%에 이르고, 민주당의 지지율도 55%까지 올라섰다.

    반면 20%를 유지하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0%대로 내려앉았다.

    이런 지지율 추세가 선거까지 이어진다면 민주당의 압승이 분명해 보인다. 여당의 전통적인 우세지역이었던 수도권과 호남은 물론 경북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여당후보가 대부분 앞서고 있다.

    당선가능성이 높다 보니 민주당의 공천갈등은 과거에 비해 훨씬 심하다.

    여당 지도부의 원칙 없는 공천도 갈등을 부추기는데 한몫했다.

    광주 서구갑지역의 보궐선거 공천이 대표적이다. 박혜자 전 의원 공천에 대해 항의가 계속되자, 결국 경선을 실시했지만 다른 후보에게 탈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뚜렷한 이유 없이 현직 단체장이 탈락한 지역도 여러곳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역시 공천갈등이 빚어지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거의 유일하게 여당보다 우세 지역인 대구·경북지역에서 유난히 심하다.

    다른 지역에서는 인물난으로 제대로 된 경쟁구도조차 만들지 못하더니,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경북 지역에서만 갈등이 빚어지는 모습은 보기에 민망할 지경이다.

    어렵사리 합당이 이뤄진 바른미래당 역시 노원병 보궐선거를 놓고 계파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

    공천갈등이 빚어지지 않은 선거가 없었지만, 이번 선거처럼 정책이 실종된 채 갈등만 노출되는 선거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

    여당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취해 안이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있고, 야당 역시 뚜렷한 대안 제시 없이 오로지 드루킹 사건에만 매달려 편협한 공세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여당인 민주당은 자만해서는 안된다.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이 민주당이 잘해서 올라간 지지율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높은 평가에 편승한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야당 역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까지 폄훼하면서 여론에 동떨어진 정치공세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

    명확한 판단 기준이 없이 치러지는 선거는 관심을 받지 못한다. 이런 갈등만 지속된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가장 투표율이 낮은 선거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제라도 각 정당은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하고 제대로 된 후보를 내세워 새로운 지역일꾼을 뽑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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