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중국 특파원이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고려항공 카운터에서 발권 대기중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국제기자단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한형기자
통일부는 22일 "북한이 수용하면 남북직항로를 이용해 원산까지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 우리측 취재진 명단을 북측에 다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북측이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일정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측 스키선수단은 남북 공동훈련을 위해 전세기를 타고 양양공항에서 출발해 원산 갈마공항에 도착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 같은 전례가 있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23일~25일 예정된 만큼 한번 더 판문점을 통해 남측 취재진의 방북을 타진해보겠다는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남측을 제외한 미국·영국·러시아·중국 등 4개국 외신 기자들은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해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원산으로 떠났다.